눈감아도 그리운데 / 풀잎유필이
샛별처럼 반짝이는 사랑은
언제나 그대 주위를 맴돌다
희뿌옇게 밝아오는 아침해에
이슬 젖은 날개로 퍼덕일 뿐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똑 떨어진 눈물
보석처럼 빛나는 별이 된다 한들
뒤따라 찾아올 아픔은 
고개 숙인 눈물 꽃 사랑
눈감아도 보이는 건 
하늘 같은 그리움에
포근한 그대의 사랑인데
왜 사랑의 거리는 이토록 멀고도 험할까
눈 딱 감고 한 걸음만 건너뛰면
보고 싶은 그대를 만날 수 있는데
그리움은 스스로 깊은 질곡에 묻혀 
세월의 치마폭만 붙잡고
아픔의 홀씨를 날리며 또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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