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안으며 / 햇살김승희
거친 세월 이겨낸 봄이
사랑을 손짓하더니
봄바람 불러모아
납작 엎드린 들풀 일으키고
아장아장 희망을 향한
걸음걸이를 내딛고 있다
결핍스런 사랑이 
싱싱한 자연의 멜로디를 
힘차게 두들기면 
내 몸 안에서 움츠렸던
외로움도 빠져나간다
생명이 숨 쉬는 봄을 안으며
행복을 향해 힘껏 내달리니
갑갑함도 사라지고 차갑던
삶이 봄처럼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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