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사랑 / 옥산 나선주                    
한 겹 한 겹 벗어버리고
곱게 감추어둔 마음
꽃으로 피우고 싶어
우리 몸에도
물오르니
모세혈관 속엔 붉은 피 흐르고
사랑으로 승화하여
파릇한 잎사귀 받혀주는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되고 싶어
얇은 옷 속에
봄이 피고
유혹하는 살빛 사랑
사랑해
사랑해
봄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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