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그리움의 마술입니다 / 蘭草 權晶娥 우울한 잿빛 하늘이 하루종일 서럽게 울어 주룩 주룩 봄비가 내립니다 뜰 아래 초록 잎새에 고운 꽃잎에 온 대지에 차르르 차르르 내려 앉습니다 투닥 투닥 창가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가 고독한 내 마음을 마구 흔듭니다 종일토록 내리는 봄비는 아련히 내 마음을 그리움에 촉촉히 젖어들게 합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사색에 잠겨 바라보노라면 그리운 얼굴들 하나 하나 떠올라 클래식 선율과 함께 애잔한 그리움이 서리 서리 향수(鄕愁) 되어 어느새 나도 몰래 마음속 빗물되어 흘러내립니다 봄비는 그리움의 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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