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녁에 / 김관호 멀쩡한 가지 휘어지도록 달덩이 같은 열매 줄줄이 영글은 대추나무를 보노라면 가느다란 허리에 장군감을 키우려 더 야윈 고춧대를 보노라면 오랜 시간 참아 내며 눈보라 비바람 몰아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바위처럼 금쪽 같은 자식들 키우느라 노심초사 애태우시던 부모님을 보고 있는듯 문득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싶어.....
    kj414.swf
    0.92MB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