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홍차의 3가지색Oo

 

홍차는 크게 3가지의 유형으로 분류 할 수 있어요. 아무 것도 섞지도 첨가되지도 않은 straight tea, 인공적으로 향을 첨가한 flavoured tea, 2개 이상의 straight tea를 마시기 좋게 섞은 blended tea가 있습니다.

1) Straight Tea

스트레이트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홍차 그대로의 홍차입니다. 다즐링이면 다즐링, 아삼이면 아삼, 우바면 우바, 실론이면 실론 등 단일의 홍차만을 의미합니다. 단일의 홍차이다 보니 당연히 그 홍차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충실히 느낄 수 있겠지요. 밀크티니 과일이 섞인 프루트 티니 ㈆?≠?변형된 홍차가 범람하고 있지만 오리지널인 이 스트레이트 티를 따라 잡을 순 없죠.

분류하는 사람에 따라서 기문도 이 스트레이트에 분류하지만, 따지고 보면 기문은 스트레이트 티도 아니고 가향차인 플레이버드 티도 아닌 어지중간한 녀석입니다. 이런 녀석들을 특수 홍차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기문은 스트레이트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고 그 역사가 오래됬기 때문에 정통홍차로 처줍니다. 맛은 두 말하면 잔소리구요.

2) Flavoured Tea

플레이버드 티는 인공적으로 향이 가미 된 홍차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얼 그레이가 있습니다. 가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오후에 또는 기분이 꿀꿀할 때 기분전환 삼아 마시기 좋습니다. 일종의 아로마 테라피라고나 할까요. 일반적으로는 인공적으로 향이 가미된 것만을 플레이버드 티라고 하지 않습니다. 넓은 의미에선 과일이 섞인 fruit tea도 플레이버드 티의 범주에 속한답니다. 과일차인 프루트 티에는 사과, 딸기, 망고, 살구 등등이 있습니다.

3) Blended Tea

블렌드 티는 2종류 이상의 스트레이트 티를 섞어서 마시기 좋게 변형한 차입니다. 2번의 플레이버드처럼 가향이 되거나 과일이 섞이진 않았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스트레이트 티는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차에 따라서는 그냥 마시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단점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스트레이트 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블렌드 티가 만들어 졌다고 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아삼같은 경우는 맛이 강해서 그냥 드시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세요.(전 아삼을 무지 좋아하는데...) 맛이 강해서 다소 부담스러운 아삼에 부드러운 실론을 섞으면 맛이 중화되어 부드러운 맛이 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아삼과 실론의 블렌딩이죠. 이 블렌딩은 포트넘&메이슨이란 회사에선 로열 블렌드로, 헤로즈란 회사에선 no.49로 출시되고 있답니다. 로열블렌드나 no.49는 아주 유명한 블렌딩이에요. 꼭 한 번씩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케냐, 아삼, 실론을 블렌딩 하면 아이리쉬 브렉퍼스트가 되지요. 케냐도 아삼 못지 않게 진한 맛을 자랑하는 홍차에요.

블렌드 티는 배합비율, 배합에 사용되는 홍차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홍차회사마다 자기들만의 독특한 블렌드 티가 있습니다. 그런 배합정보는 일종의 며느리도 안 가르쳐주는 홍차회사의 일급비밀인 셈이죠. 배합정보가 공개된다면 누가 블렌드 티를 사먹겠어요. 스트레이트 사다가 내가 섞어서 마시죠. 안그래요? ^^;;

이렇게 홍차에는 크게 3가지 색이 있는데요. 취향에 맞게 선택취사를 하면 됩니다. 정통이 최고라고 생각하신다면 스트레이트를, 정통도 좋지만 변화에 발맞추기를 좋아하신다면 플레이버드를, 정통도 변화도 적당히라고 생각하신다면 블렌드가 잘 어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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