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만삭 / 秋水 정광화
안개처럼 그리움 피어오르고
유물 속 비단벌레가 날아갈 듯
저녁 노을빛 흥건한 그리움
잊을 만하면 툭툭 튀어나는 그리움
몇 날 며칠을 굶은 아이 배처럼 울고
몸살인 듯 잠기는 기침도 아파라
청양고추 생마늘처럼 아린 눈물
누군가가 그려 놓은 마임 같은 그림자
매운 언저리에 그리움만 만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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