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같은 그리움 / 海雲 유순옥
눈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안개만이 자욱한
그리움
손을
휘 휘 저으며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안개 속 그리움
알몸
홀라당 벗어 젖히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 자체로 나를 사랑해 준 다면
안개 겉히고 
고운 무지개가 뜰 텐데
무엇이 가리워져
사랑 하면서도 보지 못 하고
그리움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낼까!
짙은 안개처럼
나의 그리움도 보이지 않는
슬픔으로 남는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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