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靑松 장경식 오늘 하루도 날은 저물어 칠흑같은 어둠이 금새 나를 가두어놓는다, 우리네 인생 다반사에 엮여 곧 들이닥칠 황혼이 바로 문앞에서 기다린다, 보잘 것 없는 몸이라 정 둘 곳이 없으니 내내 끌려다니는구나, 가서 안 오는 세월이 어찌 반가우랴 흘러가는 세월이 두럽다, 이산 저산에 피었다가 지는 꽃이라도 나보다야 낫겠구나, 이 몸 지고 나면 누구라 슬퍼할까 눈 감고 나면 알 수 없어라, 내 삶 중에 인연 많고도 많다마는 현재의 내가 고독하구나, 찰나에 잠시 머문 세상의 업보는 짊어지고 여행을 떠나가자.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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