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어 / 靑松 권규학 
우리 둘만의 데이트 
쉿, 말하지 마세요 
어제 우리 술 마신 것 
쉿, 비밀이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인 걸 
하지만, 그건 아니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켜보는 걸 
나의 하나님 
너의 부처님 
또 다른 누구의 천주님 
아니, 그것보다는 
남의 눈을 가리고 
남의 귀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결코 속일 수 없는 그것 
너와 나, 우리 
마음 안에 담긴 것 
결코 속일 수 없는 양심이란 놈.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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