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건너는 강 藝香 도지현 산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차고 맵다 지친 들개처럼 비틀거리며 오지만 들개의 본성은 살아 있어 날카로운 이를 무섭게 드러내는데 푸드덕 날아오르는 새들은 어디서 왔다 이 추운 겨울을 살까 날카로운 이빨을 보았음 인지 아님, 무엇 때문에 저렇게 날아오를까? 살을 에는 추위가 몰아치는 강은 무슨 설움이 그리 컸을까 쩡쩡 우는데 이 추운 겨울을 버티기가 저리 힘들까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울고 있다 들개가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려도 살을 에는 추위에 얼은 강이 울어도 얼음 아래서는 봄을 몰고 오는 물살이 있어 희망은 멀리 있지 않은 것을 가르쳐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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