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볼까? 솔향/손숙자 풀 내음 들꽃 향기 가슴도 뛰고 설렘에 뜨거운 양 볼 아직은 살만하다 또 한 번 사랑에 빠져 볼까 조건 없는 사랑 어울리지 않아도 좋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면 만나지 않고 마음만 전할 수 있어도 무얼 바라리 욕심일까?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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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원태연 가장 고된 날을 기다렸다가 그대에게 전화를 걸지요 고된 날에는 망설임도 힘이 들어 쉬고 있을테니까요 가장 우울한 날을 기다렸다가 그대에게 편지를 쓰지요 우울한 날의 그리움은 기쁜 날의 그리움보다 더욱 짙게 묻어날테니까요 고된 일을 하고 우울한 영화를 보는 날이면 눈물보다 더 슬픈 보고픔을 달래며 그대의 회답을 기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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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사계절 - 세영 박 광 호 - 세월에 인생은 끌려 가지만 그 여정에 사람은 누구나 삶의 꽃을 피운다 한번으로 끝나는 사계절 인생에 계절따라 피는 꽃도 다르지만 삶의 향기는 잃지 말자 나는 지금 어느계절에 서 있는가 여름이 길어 가을의 결실을 맘껏 안아 볼 그런 삶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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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미로 / 용혜원 고독이 시작되면 나의 생각은 미로를 찾는다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허망해져 허무한 바람만 세차게 불어온다 누구를 사랑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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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 정연복 바퀴가 달려 동그란 바퀴가 달려 울퉁불퉁한 길도 자동차는 거뜬히 달려간다. 평탄한 길을 걷다가도 이내 험한 길이 나타나는 너와 나의 나그네 인생길인데. 마음에 동그스름한 바퀴를 달자 해같이 밝고 보름달같이 온유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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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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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인생 慈醞 최완석 여자로 태어나 예쁘고 고운 모습으로 성장 여인의 향기가 가득한 젊은 날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 삶의 둥지를 틀고 백년해로 첫 발걸음 자녀들의 탄생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으로 오순도순 사랑의 꽃을 피우는 아내의 사랑 톡 하면 터질 것만 같은 어린 자식을 위한 희생은 아내의 아름다운 청춘을 세월이 묻는다 이제는 쉬어가야 하는데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허리를 동여매고 인내하며 참된 안식을 준비하는 여보 세월은 변했어도 둥지엔 사랑의 온기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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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것은 / 이정하 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지금은 너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 곳에 네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너를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가슴을 도려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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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 마루 박재성 괜찮냐고 물어오면 괜찮다고 말한다 안 괜찮으면 안 된다 자존심이 무너지면 가슴의 벽이 무너지면 누구도 대신 막아줄 사람이 없다 남을 보며 울 수는 있어도 나를 보며 울 수는 없다 속 울음으로 삼켰다가 밤하늘 별에게 토해낸다 그래서 밤 별빛은 늘 시리다 별이 별똥별로 넘치는 눈물 게워 내면 비로소 눈물 그치고 외친다 나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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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유 / 이해인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수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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