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비 / 가원 김정숙 맑고 맑은 하늘을 우러러 갈망하던 만물의 생명을 위한 축복 단비에 젖어 화려한 꿈을 꾼다 촉촉하게 적신 대지 껴입은 옷 벗어버리고 목마른 갈증 해갈의 기쁨 무언의 향기로 천지를 보듬는다 줄기 줄기 흘러 속살까지 스며든 물줄기 잠든 가지마다 잠을 깨우듯 거친 신음의 장단 맞추며 꿈꾸는 생명의 젖줄 투명한 삶의 영상 그리듯 영원한 희망을 품은 아름다운 영혼의 물빛 끝없는 사랑 영롱한 이슬처럼 맑은 삶의 향기 충만한 결실을 위하여 한 방울 남김없이 흠뻑 적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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