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받고 싶은 날 / 수연 李錦淑 
늦은 오후 
축 늘어진 마음을 꺼내서
말리고 싶을 때
따라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한두 번 보채 보다가
그냥 
홀가분한 마음 하나 
등짝에 붙이고 떠난다 
어느 곳에
딱히 정착해
기댈만한 샛강 하나 없지만
오월의 웃음이
기다리는 하루
한 자락 그늘이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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