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은 멀기만 한데 / 비추라 김득수
바늘이 가면 실이 가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은 
아름답게 따라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뻥 뚫린 허전한 마음뿐입니다. 
사랑의 수를 놓고 
슬그머니 풀려버린 실처럼 
아쉬움만 남긴 채 
사랑은 늘 상처로 가득합니다. 
수없이 바늘구멍을 
들락거리는 사랑 
언제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행복할는지 
오늘도 실 자락 같은 
마음과 마음을 꽁꽁 동여 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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