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따라 달라지는 그리움 / 蘭草權晶娥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은 계절 따라 달라집니다 아기자기 방실방실 연분홍 벚꽃피는 봄날엔 그대는 분홍미소로 곱게 피어나 내 마음 일렁이게 하고 6.7월 여름 장마에는 유리창에 해맑게 조롱조롱 맺히는 빗방울 홀씨로 그대 태어나 내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 능선마다,골골마다 오색 단풍 물드는 가을엔 다섯손가락 빨간 잎새로 그대 태어나 내 마음을 일렁이게 하고 나풀나풀 하늘꽃 내려 새하얀 세상 만드는 겨울엔 그대는 순백의 왕자로 태어나서 내 마음을 한없이 일렁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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