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햇살가득 내 마음에 담아Oo

 

그대를 기다립니다
                      은향 배혜경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음미하며
그대 향기로운 마음을 느껴봅니다
햇살이 눈부신 날에는
활짝 웃고 있는
꽃을 바라보며
그대 미소를 그려봅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그대 좋은 소식
바람결에 전해 올까 봐
귀 기울여 봅니다
눈이 쏟아지는 날에는
순백의 사랑을 담은 
환상의 눈꽃으로 피어날
그대를 기다립니다        

추억의 연인 되어          
                          참솔 최영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햇살 좋은 날
당신과 손잡고 봄나들이 한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꿈을 꾸다
추억의 연인 되어 
부서진 햇살 사이로 보이는 
다정한 우리 사이 
품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일까
슬픈 미소 속에 비친 당신 얼굴
 

 

함께 / 돌샘 이길옥
둘이
셋이
아니지 여럿이 모여야 해
그래야 쉽지
그래야 빨라
혼자서는 어림없는 일
둘이면 해볼 만하고
셋이면 쉽고
여럿이면 가소롭지
세상 사는 일도
혼자일 때 외롭고 쓸쓸해도
둘일 때 행복하고
셋일 때 즐겁다가
여럿일 때 들썩이잖아
그래서 말인데
혼자 놀지 말고
생각 조금 다르고
마음 맞지 않아 성에 안 찬다고
등 돌리지 말고
끼어들어야 돼
뛰어들어
함께
어울려야 해

 

향기 나는 커피 여인 / 최한식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본다 
봄 향기를 맡으며, 
달콤한 시간 아름다운 음악 
커피의 향기에 취해버린 나 
감미로운 음악에 스르르 잠이 오는, 
내 옆에는 아름다운 향기를 
내 뿜으며 다소곳이 앉아 
함께 커피를 마셔주는 여인, 
향기 나는 그대 내 마음에 그대 
내 마음속에 
커피향과 함께하는 그 여인. 

봄날의 설레임 / 마루 박재성
삼월도 지나 사월
봄이 활짝 피었다
앞산 뒷산
그리고 골짜기까지
겨울 산의 속삭임이
힘찬 울림이 되어
구름마저 놀란다
여기저기
톡톡 몽우리 몸 비트는 소리
벙그는 꽃들이 
아우성이다
봄 소리
가슴으로 찾아오는 파릇함
누군가 
꽃 한 송이 들고
내 이름 불러줄 것 같은 
설레임이다

 

꽃 그리고 봄비 
                 은향 배혜경
봄비가 내리니
망울진 꽃들이 
기분 좋아 
미소 짓고
만개한 꽃들은
땅에 엎드려
구슬프게
울고 있네
일찍 꽃피웠다고
자랑하지 말고
늦게 꽃피운다고
걱정하지 마
누구에게나
꽃피울 기회는
오는 거야
때가 다르다는 것뿐이지

 

그리움의 옷은 / 성단 김동수
잔잔한 가슴에 
꽃 같은 당신의 모습은 
그리운 바람결로 다가와 
내 마음만 흔들리게 하는가요 
흐르는 구름 같은 내 마음 
정처 없이 떠도는 새가 돼도 
머무는 그곳은 미소속 
당신의 사랑안입니다 
어둠이 거치고 
햇살이 떠오르고 
세월이 쉼 없이 지나도 
당신 향한 내 마음은 
당신 곁을 머무는 구름입니다 
당신이 입혀준 그리움의 옷은 
꽃피는 봄이 와도 
꽃보다 예쁜 당신의 향기만 
봄바람처럼 내 가슴에 스며듭니다.

 

봄날의 고운 꿈 / 예향 박소정
가는 길, 외롭다고
꽃바람 신선하게 불면
천생연분 봄이랑 꽃이랑 
청사초롱 꽃등을 밝힙니다!
사는 길, 그립다고 
청순한 봄날이 오면
꽃이랑 봄이랑 두손잡고
다정히 산천유람 떠납니다!
봄날의 순수한 꿈에
봄은 한바탕 꿈이라고 해도
봄이랑 꽃이랑 영원히 함께할
진실한 울타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