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단풍잎 2 / 예닮 김정숙
허리 꺽이며 휘날리는 낙엽
저 파란 호수에 빠졌었나
하늘이 그리워 토해 게워 낸 것인가 
몸뚱어리마다 얼룩이다
시나브로 그림 물감처럼 
번지는 외로움으로
낙화하며 시나브로 뒹구는 단풍잎 
잊혀지는 서러움에 
땅거미 내려 그림자 짙게 내린 가을 빛살처럼
나뭇가지에 시나브로 단풍잎이 
땅 바닥에 엎드려 그리움에 진저리 친다.
파르르 제 몸떠는 낙엽
온 몸이 불입니다
온 몸이 물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하고 닮아
시나브로 단풍잎 살며시 안아 봅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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