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그리움 / 설주 이성엽 한 낮, 찬란한 광채에 영광 받고 할 일 다 했노라 노랗게 익어가더니 수평선 사이에 두고 아쉬운 듯 장렬히 토해내는 핏빛 혈무 인정에 얽혀 떠다니는 애증과 숱한 욕망을 한데 모아 불사르며 이제는 잊으라고 내일 다시 시작하라고 바람이 전해주는 구슬픈 노을 만가 세 치 심장에 박혀 요동치는 녹슨 화살을 꺼내지도 빼내지도 못한 채 선혈은 흐르고 흘러 하늘마저도 붉게 물들이나보다 애끓는 마음은 아직도 뜨겁기만 한데 붙잡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심중에 남아 있을 당신 아, 핏빛 눈물로 떨어지는 노을 그리움이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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