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그리고... 산다는 것 
                        풀빛내음 박석순   
하루에도 수십 번 찔린 바늘 자국 있어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저 냉혈한 것 
벗어도 저 당당할 수 있는 
관절 꺾기 
말 꺾어내는 침묵의 아밀라아제
고요의 가격 
수많은 도시 고양이들 
상점 문을 여닫으며 들락거려도
쥐나지 않는 시간으로 서 있어주는 자상함
어쩜 사는 일이 때론 
저 마네킹에게 혈액형을 묻는 일 일수도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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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 
               慕恩 최춘자
희망의 문을 열고
겸손히 두 손 모아 
기도 하는 아침이여
새롭게 펼쳐질 시간
이웃 사람들 따뜻이 대하고
폭넓은 사랑을 베풀어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설렘으로 문을 여는 첫날
은총의 새해 아침
서로에게 복을 빌어 주는 미덕으로
상처 되는 말을 삼갈 것이며
웃음을 가득 채운 곳간을 만들게 하소서
내일을 향해 꾸는 꿈속엔
늘 영롱한 무지개가 뜨게 하소서
반짝 이는 해를 기다리게 하소서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 아침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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