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철학 / 초향 김옥순
인생이란 
리듬을 타고
바람처럼 흔들릴 때 
제각 좋은 향기를 품어낸다 
인생이란 
주옥같은 보물 
아름다움을 헌신할 때
아주 충동적인 사계절이 있다 
인생이란 
내 사랑 내 행복
파란만장 빚어낸 사명감 
가장 고사한 자신을 알아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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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커피사이 / 淸香 류봉희
시를 읽으며 책장을 넘긴다
그 시간
어느 중간에
지루함이 묶여 있다 
숨고르기
어떤 언어도 깨울 수 없는
지금은 시집 중간부분
가끔 멍한 얼굴로
책을 들고 있다 
깨알 같은 재미보다
피곤함으로 더 크게
온몸을 누르는 질투의 영
태초의 생각을 지운다 
단숨에 읽혀진 언어들
아무런 생각 없이
4차원 세계로 보내고
따스한 커피를
입 안 가득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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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미학 이미숙
슬프도록 아름다운
밤 하늘 아래
그 아름다움에 
숨을 멈추고 
달과 너를 부르고
별과 내가 파티를 열었다.
밤이 깊은 후
하늘이 보여준
아름다운 시 에
나는 미소 멈출 수가 없다.
오늘 밤
별을 만든
누군가를 찾으러 가려한다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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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 운암 배정규  
콩당 거리는 가슴은
이미 숙련돼 있는데
아직도
멈추지 않는 설레임
먼발치에 그녀의 모습
새벽 안개 감싸듯 나를 감싸면
체감온도는 38.5도쯤 되지 않을까
가슴은 멘붕 
하얗게 되고
하늘은 노랗고 
두둥 구름 위
어찌 눈이라도 마주치면
곧 터질 것 같은 부픈 풍선
아직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얼굴 붉혀
마음을 지배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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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잎처럼 / 생수의강 박희엽  
인생은 꽃잎처럼
피고 지는 인생이지만
우리는 웃으며 살아야한다.
세월은 청춘의 강이 되어
사랑을 타고 흘러 도는 것처럼
고운사랑 꽃잎처럼 물들이고 싶다.
아픔을 남긴 인생을 돌아보고 
여울지는 노을에 가슴을 움켜쥔들 
무엇하나 바꿀 수 있는 것이 없구나.
내 영혼의 상처는 아픔이 되어
나목이 되어 버린 낙엽처럼
짝 잃은 기러기의 외로움처럼
어설픈 저녁노을처럼 곱게 물들인다.
여울 따라 올라오는 애상 속에
그대의 모습은 꽃잎 같이 곱지만
비우지 못한 긴 목마름 한켠에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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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 대산 유진길
너와 나 만나는 날이면
같은 미소 주고받았지. 
다소곳한 너는
묵직한 내 모습과 어울렸지. 
그날에
우리는 연인이어서
같은 세상을 즐겼는데, 
이제 세상은 어두워지고
그님은 사라져
버티기 힘든 나날 뿐. 
언제 어디서
단 한 번 만난다면
그날에
초로의 모습 선뜻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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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힘 / 정인 박미현 
마음은 힘이 쎄다.
넘어뜨리고 일으키고
웃게하고 울게 하며
나를 가지고 논다.
마음은 간사하다.
기쁜 듯 자만하고
슬픈 듯 위로를 하며
나를 가지고 논다.
마음은 따뜻하다.
가지고 논 듯 나에게 결정하라 하고
가지고 논 듯 나에게 싸우라 한다.
마음은 나를 가르친다.
이기며 조절 하라 하는데
마음이 나를 가지고 놀았다 핑곌 대며
조절 못하고 스스로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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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연 / 대산 유진길
눈 맞춤 한 번으로
만든 인연  
서먹하던 분위기
사라지고  
친밀함 새기며
두 손을 잡았네  
쉬운 사랑에 물든
사람들  
쉽게 사랑하고
쉽게 이별하고
또
새로운 사랑을 찾아도  
나의 사랑은
영원한 인연
생의 마지막까지 갈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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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 안균섭 (끝말잇기 시)
눈이내려요 함박눈
눈처럼 요동치는 그리움
움직이지 않던 굳은 심장은
은빛에 사르르 녹아버리네요 
요즘 어쩐지
지난 이별의 공허가 그립고 
고독의 나침판에 남긴 키스가 
가슴 한구석에 자꾸 떠오르나했어요
요 다음엔 꼭 
꼭지점에 맴도는 그리움들을
을씨년 소슬바람에 실려보내고
고즈넉한 들판에 서서 함박눈 맞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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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雪) / 정인 박미현 
하늘은 청명푸름
땅은 빙운을 흩날리며
온 세상 더러움 하얗게 덮는 설(雪)은
계절따라 일어나는 표상일진대
하얗게 덮는 모습에 깨끗함을
말하고 따뜻함을 이끌어 낸다. 
차가운 바람에 끌어 안기를 원하고
차가운 마음에 불을 지펴 따뜻함
나누기를 노래하며 따뜻한 계절에
없던 온정을 가슴 가득 품기를 원한다. 
온 가지 나뭇잎 없이
하얀 눈을 달고 겨울을 나는 나무처럼
지붕 위,덮인 눈밭에 가녀리 비치는 햇살처럼
따뜻히 따뜻히 가라 말한다. 
차가운 듯 차갑지 않는 설(雪)은
어느 계절보다 더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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