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모르는 인생
- 세영 박 광 호 -
내일을 모르는 인생,
불운을 겪고나서야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고
겸손히 살아야함을 깨우친다
하루
하루에
감사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각별한 인연으로 알고 살 일이다
몇 백년 살 것처럼
있다고 교만하고
안다고 오만하다
불운을 당하고나면
남들은 나를 어떻게 대할것인가
부귀영화도 다 허망한것
겸손히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이
올바로 사는 길
짧아도 값진 인생이며
그 온정이 다시 내게로 온다
다시 생각함 / 차영섭
우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생각하지 못한다
다시 생각하여,
보는 순간 보았고
듣는 순간 들었으며
만지는 순간 느꼈고
생각한 순간 깨달았다면,
육이 아니라
영으로
거듭나
영특할 텐데,
눈 위에 발자국 / 노을풍경(김순자)
언제부터 내린 눈인지
하얀 눈이 포근히 내려 앉은 아침
칙칙하기 만한 겨울을
하얗게 덮어버린 새하얀 풍경에
마음은 한없는 평온함에 빠지며
눈이 내리면 좋아라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추운 줄도 모르고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만났었던 날들
아름다웠던 눈 내리던 날에
겨울 이야기는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
누군가 밟고 지나간 눈길엔
내 발자국은 보이지 않고
지워져버린 발자국 위로
아득히 멀어져 간 날에
겨울 이야기만 추억으로 머문
눈 위에 발자국들
함박눈 소복이 쌓여가는 눈길에
사랑의 발자국도 내 발자국도 없는
언제부터 세월 속 겁쟁이가 되어
그때 그 겨울 이야기만
나풀 나풀 내리는 눈 꽃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하얗게 쌓여간다
고 백 / 동심초
떠난다고 했을 때
왜 붙잡지 안했는지
그때는 정말 몰랐었습니다
냉정한 척 차가운 내 모습에
당황했을 당신의 마음을
그때는 정말 몰랐었습니다
우리가 잠시 떨어져 있다가도
다시 만날거라는 믿음을
무슨 근거로 확신했었을까
인연이건 사랑이건
만났을 때 이야기지 이별 후에는
모두 변한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뒤늦은 후회가 가슴을 내칩니다
이제는 무슨 자존심이 있으리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오소서
사랑은 재회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인연의 향기
南島 최동락
남녀의 만남에
좋은 인연이면
한평생
화합과 건강이 유지되고
불연이면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
떠날 날이 없어
파산과 단명이라
인연을 만날 때
명리학 감정이 필요하고
자식의 이름은
누가 지어도
팔자에 지장이 없느니
지금의 현실은
거꾸로 행하니 답답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