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 차영섭 꿈 하나에 애벌레로 살고 꿈 하나에 고치로 명상하고 꿈 하나에 나비로 탈피하며 꿈 하나에 꽃으로 하늘로 난다 나는 꿈을 꾸면서 꿈속에 나비가 삶인지 꿈속에 나비는 꿈인지 한 순간의 나비로 행복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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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삶의 고통 글 / 美風 김영국 삶이 고단하니 사지육신이 골병든다 여기도 삐걱 저기도 삐걱 골골한 사지육신에 남은 것은 병마와의 전쟁 언제까지 써먹으려나 피골상접(皮骨相接)인 사지육신을 오호통재(嗚呼痛哉)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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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사랑에 빠졌어요. / 노준원 서툰 사랑으로 이별을 하고서도 아직 이별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어리석게도 또다시 사랑에 빠졌나 봐 지금도 사랑이 뭔지 잘 모르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미련스럽게도 또다시 사랑에 빠졌나 봐 하지만 그 사람 생각만 해도 왠지 가슴 두근거리고 마음이 설레 자꾸만 달려가 보고 싶은 마음뿐이고 수시로 그 사람 모습이 떠올라 가까이 다가서고 싶은 그리움에 도무지 뭔가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정말 나는 사랑에 완벽하게 빠져 스스로 힘으로 빠져나올 수가 없어 바보처럼 소주 힘으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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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청천 장희한 겨울은 바람의 비질이다 여름내 어지럽게 피웠던 흩어진 나뭇잎 서럭 서럭 바람으로 쓸어내고 새로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가 보다 보기 싫은 것은 바람에 쓸어내고 아름다운 것은 하늘에 올려 하얗게 덮어 버리는 눈 저 백지 위에 무엇을 그려 볼까? 그렸다 지웠다 하는 겨울 날씨 저렇게 스케치하고 나면 연녹색으로 피어나는 꽃들 아직은 스케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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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메아리 다감 이정애 넓디넓은 허리춤에 매달릴 제 부자가 따로 있나 세상 부자 나였을걸 바라던 임의 모습을 언제 다시 뵐까나 어리광 부리면서 매달렸던 임이건만 부르고 불러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 바라던 여식의 눈물 어서 오시어 닦아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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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향기 이정순 누군가가 바라봐주고 누군가를 바라볼 수 있었을 때는 고독은 가끔씩 찾아오는 멋스러운 사치였다 그러나 모든 것의 관심이 없고 바라봐주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는 외로움과 고독은 내 전부를 접수한다. 2023.12.30.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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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 강촌 박성환 인생은 울고 왔다가 웃고 가다가 힘이 없어 못 울고 못 웃어야 끝나는 멀고 먼 여정입니다 하오니 우리 손 꼭 잡고 아주 천천히 도란도란 함께 오래오래 갑시다. 2023.11.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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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慈醞최완석 하얀 눈이 내린 들녘에 나가서 우리의 꿈과 소망을 그려요 은빛으로 갈아입은 백사장 밀려오는 파도 소리 들으며 은빛 위에 우리 모습 그리고 당신과 나를 닮은 눈사람 만들어요. 눈이 뭉쳐 눈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의 사랑으로 한 몸 되어 그리고 만든 것들이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되어 마음에 향기를 품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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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 차영섭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가 좋아요 중요한 이야기는 너무 무겁잖아요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꽃잎처럼 가볍지만 중요한 이야기는 열매같이 무겁잖아요 귀는 말 같지 않은 소리를 즐기지만 책임이 뒤따르는 말은 웃음이 없어요 듣고도 아무런 무게가 실리지 않아야 좋아요 말 같지 않은 말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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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마루 박재성 네가 다가오던 날 너는 하얀 눈으로 다가왔어 포근하게 하얀 눈빛으로 속삭이는 하얀 눈꽃 송이로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곧 어디론가 사라질 듯이 그러면서 나를 온전히 감싸 안을 듯이 그런 너에 의해서 나는 눈사람이 된 것 같아 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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