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앞에 서면 / 로뎀
내가
지금 외롭고 허망하여
잠 못 이루어도
어여쁜 너 앞에 서면
희망이 샘솟듯 하네
진흙탕물
고요를 젖히면
환하게 피어오르는
너의 곱고 고운 자태
한순간 나를 잊게 하네
아무리 세월이 
아픔에 짓 눌려도
자애로운 너 앞에 서면
상처투성인 마음
숙연하여지네
피어있는 순간
짧은 흐름이어도
그대 두고간
잔한 그리움
꽃잎 위에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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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앞에 서면 / 로뎀 내가 지금 외롭고 허망하여 잠 못 이루어도 어여쁜 너 앞에 서면 희망이 샘솟듯 하네 진흙탕물 고요를 젖히면 환하게 피어오르는 너의 곱고 고운 자태 한순간 나를 잊게 하네 아무리 세월이 아픔에 짓 눌려도 자애로운 너 앞에 서면 상처투성인 마음 숙연하여지네 피어있는 순간 짧은 흐름이어도 그대 두고간 잔한 그리움 꽃잎 위에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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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칫 / 東歎 임성택
갑자기 동공(瞳孔)은  
양심이 그나마 탈이 돼서
놀라서 쫓긴 환시
사슴 눈처럼 커져버린다
아마도 지은 죄 값
감춘 것은 모두 털어라
아니면 숨겨두고  
혼자서 독식하려 하는지
그 모든 사실
흰 눈동자 깔아 올리고
속 시원히 죄다 토해내라
용서해 줄께
무거운 맘속 들킴은 
필경 숨길 것은 아니거늘
기어이 코가 삐뚤어서
눈만이 커져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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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처럼 내리는 그리움 / 慕恩 최춘자 밤을 실어온 바람 빗속으로 검은 외투 휘날리며 달려와 내 고요한 마음 흔들어대니 골머리 썩는 일 멀리 밀어두고 비 내리는 정경에 마음을 달래본다 어둔 밤 오붓하게 비 내려 어디론가 달려가는 마음 파란의 인생사 모두 접고 한 방울 뜨거운 빗물 되어 그대 머문 대지에 스며들고 싶다 내 사랑 비처럼 흥건히 내린들 무슨 수로 그대 속까지 스밀 수 있을까 멀리멀리 별빛처럼 우련한 사랑 전설 같은 꿈과 소망 가득 쌓인 밤 내 마음 방향 잃고 길을 헤매이다 수만 리길 뛰어넘어 줄달음치는 마음 빗소리에 그대 음성 뒤 섞여 윙윙거려 그대 향한 그리움만 비처럼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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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사랑 / 솔잎 강경애
지금처럼 쏟아지는 빗속에서
너는 내 우산으로 뛰어 들어왔지
애초부터 우리에게 
맑은 날은 없었던거야
너는 우산이 필요했던거였어
그런거였어
이제 쏟아지는 빗속에서 
너는 이별을 말하고 있구나
그래 가라, 아주 멀리
여름날의 소낙비 사랑아
서러운 빗방울이
세차게 내 빰을 때린다
처음 만난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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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처럼 / 慕恩 최춘자
창가에 
비가 내립니다
들고 있는 찻잔엔 
그대 향훈 서려 있습니다
온 가슴으로 번지는 
커피 향처럼
은근한 그대 존재감으로
내 하루가 행복으로 젖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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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 이상민
은빛 기둥 사이로
파란 하늘을
엉금엉금 걷는 인생
조롱하는 회색구름
포승줄 던지어
하늘의 대문에 걸고
탈춤을 추는
허기진 어릿 광대
고막을 때리는
악마의 소리에 우는데 
담보 없는
눈물 부스러기는
어둠을 안고
새벽의 달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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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글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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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진동 / 秋水 정광화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 두 다리 꼭꼭 묶인 채 심장이 흔들리고 가슴 저려오던 진동을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꽃잎 같은 입술에 성숙한 향기는 가슴 터질 것 같은 진동으로 당신 때문에 꽁꽁 묶여 아무것도 못한 나를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그대의 신성한 몸짓에 눈치 없이 얼굴빛만 벌겋게 타오르던 것을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진동을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안다 진동하는 가슴이 왜 이리 시끄러운지 쿵쾅 쿵쾅 가슴 뛰는 소리에 깜짝 놀라 도망을 갔었던 겁쟁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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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 慕恩 최춘자
너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
낮과 밤, 밝음과 어둠
함께 움켜쥐고 
허공 속을 흘러간다
삭막하여 쌀쌀한 중에도
너는 빈 도랑에 
채워지는 여울처럼
찰랑찰랑 내 가슴 적셔주니
난 참 행복해
같은 세상에 
너와 함께 
살아 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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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본디 그곳으로 / 최명운 
울타리나 
담장에 장미꽃 핀 자리 아래 
꽃잎이 떨어져 
원색의 화려했던 생을 마감합니다
내일을 위한 기약 
약속해놓고 떠나갑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한 아픔을 내려놓습니다
골목에 뛰어놀던 아이들이 집으로 가듯
활짝 핀 장미꽃이
아름답던 청춘이
처음 그날 
본디 그곳으로 조용히 생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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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상 / 모은 최춘자 밤하늘 홀로 날며 슬피 우는 외기러기처럼 남모를 고독 쌓여 깊은 그리움 안고 사무치는 몸부림으로 운다 가슴에 머무는 그대 내 곁에 있다면 밤새 손잡고 단잠에 취해 그대 손 보물처럼 움켜쥐고 천국 같은 잠을 잘 거야 아침햇살 창 뚫고 들어 와 침실을 휘저으면 부스스 실눈 뜨고 그대 사랑스런 볼에 모닝 키스를 하리라 레이스 잠옷깃으로 블랙커피향이 흐르면 창가에 꽃들도 피어나겠지 꽃향기 바람에 날아들어 커피잔에 내려앉겠지 아! 꿈과 몽상으로 건너는 밤 밤의 에로틱한 회랑 아스라이 걸으며 그렇게 그대에게 바치는 뜨거운 키스 사무치게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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