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햇살가득 내 마음에 담아Oo

수줍은 사랑 / 은향 배혜경 
고운 그대가
분홍빛 미소를 머금고
사랑의 눈빛을 보내와
가슴이 콩닥콩닥
두 손은 얼음이 되고
두 눈은 감겨 버렸어
내 사랑이 
반사 되어
그대에게 스며드니
새악씨처럼 수줌은 듯
선홍빛으로 물들여진 얼굴이
영산홍보다 아름다워

당신과 함께하는 이 순간 / 박옥화
지나가면 다시올 수 없는 이 순간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법도 배우고
부족함도 채우고
괴로움에 지칠 때
손 잡아줄 당신이 있어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하나를 주면
둘을 얻는다고
당신은 
내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입니다
힘겨운 세상
당신의 따뜻한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여는 열쇠 / 청송 권규학
'사람(People)'이라 발음을 하면
저절로 입술이 닫히지만
'사랑(Love)'이란 이름을 들먹이면
누구나 입술이 예쁘게 열립니다
'사람'과 '사랑'은 받침 하나 차이지만
'사랑(Love)'이란 이름은 아주 소중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서로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이니까.(140517)

임의 향기처럼 향기로 와요 
                   한 송이     
커피 향기는 사랑하는 
임의 향기처럼 향기로 와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은
하루를 행복 속에 머물게 합니다
쓰디쓴 커피는 인생의 활력소가 되고
보글보글 끓는 커피의 향기는
온 집안을 향기롭게 하네요
아침을 향기 속에 머물게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마음을 나누며 마시는 커피는
아름다운 미소가 함께하는 날입니다. 

꽃밭에 있으면 / 혜연 배영옥
공원 모퉁에 
맑게 핀 꽃향기 
서서 보는데 꽃밭에 있으면 
내가 꽃향기 된다 
어쩜 이렇게 예쁠수가 있을까 
길 가는 나그네
그 꽃을 향기를 품는다 
바라다 보다가도 
한송이 냅다 잡아서 
꽃 향기를 코끝에 살짝 대어 본다 
내 향기인지 꽃향기 인지 
아름답게 핀 꽃 한송이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다 
꽃과 사람은 만남 교감이다
정감어린 눈길로 
꽃 향기로 전해주는 사랑 

오늘만은
      은향 배혜경
그대 마음에 기대어
편안히 쉬고 싶어요
포근한 목소리
가슴속에 담고 싶어요
꽃보다 고운 미소
물들고 싶어요
오늘만은....

커피 한 잔의 행복 
                빛고운 김인숙 
눈뜨면서부터
머리를 베게에 댈 때까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네 삶이
때론 권태롭게도 지치게도 하지만
한잔의 커피를 들고 앉은 시간은
하루를 뒤돌아보는 유일한 시간이다
찻잔이 입에 닿는 순간
전해지는 한잔의 그 따스함은
외로운 영혼의 다정한 친구이고
인생의 고단함에 느끼는 편안한 휴식이고
외로운 밤을 함께 해주는 별들이
사랑으로 내려주는 한잔의 피로회복제다

당신과 걷고 싶네요
         한 송이 
꽃잎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숲 속 길을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당신과 걷고 싶네요
나비처럼 날리는
꽃잎을 함께 맞으며 
향기나는 꽃길을
당신과 걷고 싶네요 
예전에 당신과 함께 걷던
예쁜 숲 속 길을 생각하며
꽃잎 떨어지는 이 길을
당신과 걷고 싶네요

변하지않는 웃음으로
            포춘 유영종
가슴에 구름이 끼어도
걷히기를 기다리며
웃음을 지울 줄 모르는 사람
현관문을 나설 때나
들어설 때
하루의 안녕을 지켜보는
방 긋는 미소
지나온 날도
다가올 날도
눈물 뒤에 오는 기쁨을 믿으며
"사랑" 그 이름에
방점을 찍어 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