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난 네가 좋다 / 차영섭 내가 너를 만날 때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서로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어찌 기쁘지 않을 소냐 굼벵이가 탈피하여 꽃 닮은 나비 되고 꽃이 나비 닮아 나비를 기다리니 어찌 꽃의 마음이 나비 마음 아니고 나비 마음이 꽃의 마음 아닐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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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누운 그림자 / 雲山 김수열 일출과 일몰은 늘 길게 누운 그림자를 만들어간다 허기지고 왜소한 길게 누운 그림자 고달픔에 익숙해진 표정을 잃은 내가 된다 표정을 잃고 누운 석양의 그림자가 가슴 뭉클한 세월이 되어간다 하루해를 보내드려야 하는 이별 앞에 길게 누운 그림자, 속마음을 모두 잃은 채 검게 그을린 길게 누운 그림자! 훌쩍 커버린 어둠 속으로 소슬히 잠들어 가는 하루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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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곁으로 詩 / 美風 김영국 내 마음속의 시간은 꿈틀거리며 그대 이름을 부르고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의 언어들은 그리움의 꽃잎 되어 바람 따라 그대 곁으로 날아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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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고독 토소 정해임 씹을수록 질긴 고독 서러운 눈물 깊어지니 불덩이 같은 가슴 허공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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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서서 마루 박재성 하늘에 황금빛 물감을 풀어두어 오늘을 덧칠하고 내일로 가려고 한다 나의 오늘이 찬란하여 부족함이 없을 때 나의 내일은 또 황금빛으로 빛날지니 아쉬움 그 위에 희망을 그려 놓고 오늘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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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 가을날에 / 청하 허석주 어느 늦 가을날 억센손 꼬옥쥐고 부는 바람 나뭇가지 흔들어 대면 버텨내는 잎이 어디 있으랴 이별 인사 가득 채운 촉촉히 젓은 비가 내리면 스며들지 않는 세상것이 그 어디에 있으랴 속울음 턱밑까지 차오르면 입막고 억누르며 우는 소리 그리워도 남겨진 미소지며 젓는 소리 숨쉬고 사는 것들은 바람 가는길에 흔들리다 젓어 살다가 떠나는 것이다 그러다가 가슴에 잎새 한장 남으면 내 눈시울 속에 작은강을 만들어 배띄우고 단풍잎이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에는 노없는 빈배에 눈물쏟은 낙엽만 가득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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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즐겁게 지내려고 모란 이정숙 오늘의 하루는 다시 오지 않는 생애의 단 하루뿐 모든 인생의 삶이 웃지 않으면 울어야만 하는 하루이지만 너나 나나 숨 쉬고 있는 오늘이 있기에 하루의 주어진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정신 나간 사람같이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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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요란하게 다감 이정애 요란스럽게 내리는 비 싸움에 지고 온 아이처럼 씩씩거리며 긴 한숨을 내 뿜는다 이별을 하려는지 굵은 눈물 뚝뚝 떨구며 요염하게 앉아 낭만을 즐기다가 난리가 난 줄 알고 바쁘게 발길 옮기건만 하늘은 분이 풀리지 않은 지 고함치며 게으름 피운 너를 사정없이 후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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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로하며 살라 五龍/김영근 자신을 위로하며 살라. 따뜻한 차 한 잔이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듯 힘든 삶도 자신의 위로에 살만한 삶으로 바뀌나니.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지하느니 자신에게 의지하며 꿈꾸는 것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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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향 배혜경 파란 하늘에 희망이란 이름을 쓰고 어여쁜 꽃에 사랑이란 이름표를 달고 아름다운 산에 행복이란 이름을 그리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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