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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 노을풍경 (김순자) 새벽부터 내리는 장맛비 온종일 줄기차게 쉼 없이 내리며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촉촉이 젖는 빗속에 많은 생각들이 빗방울마다 추억이 되어 번지며 내리는 빗속에 굵은 빗줄기는 세월 속으로 잊혀간 날들에 추억의 빗방울만 그렸다 지웠다 빗물의 끝없이 흩어져 간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 속 하나가 되어 걸었던 길들이 더욱 선명하게 눈 안에 가득한데 우산 속 추억은 어디 가고 아직도 내리는 빗속을 그때처럼 걸어보지만 함께한 추억은 오간데 없고 빗물 가득 받쳐 든 우산은 채울 수 없는 그리움만 텅 빈 우산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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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자태의 붉은 연꽃처럼 靑天 정규찬 무더운 여름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리고 장맛비 내려도 꿈쩍하지 않고 연못 중앙 움직임이 전혀 없다 초저녁 빗소리 굵어지고 개구리 울음소리에 연못이 떠나갈 듯 시끄러워도 요지부동하며 고고히 임을 기다리는 숭고한 마음은 폭염이 가라앉는 여름 끝자락 변함이 없고 흔들림이 없어라 고추잠자리 허공을 선회하고 푸른 하늘 더 높아질 즈음 임이 오시는 소식 있으려나 목을 길게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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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 이헌 조미경 울퉁불퉁 시골길을 따라 달리면 심신을 깨우는 시원한 시냇물 소리가 먼지 나는 흙길은 친구들의 얼굴이 되어 내 눈앞에 스친다 시냇물에는 송사리가 헤엄치며 나의 가슴을 파고 들어와 잊었던 추억 한 자락 끄집어내어 함께 놀자 칭얼댄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허기진 가슴에 돌덩이를 던지며 침을 흘리게 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탐스런 열매 한알 톡 따서 입안에 넣으면 달콤함이 달려와 추억을 한 움큼 쥐어 준다 손가락이 아프도록 열매를 따던 손길 입안이 벌겋게 부어오르도록 먹어 대던 산딸기도 누군가의 공격으로 사라진 지금 남은 것은 한 줌의 추억과 우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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