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동반자 - 세영 박 광 호 - 그대는 내 마음 깊은 곳에 피어나는 꽃 시들지 않는 꽃으로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 세월 아무리 흘러도 더욱 짙어지는 향기 그 그리움은 푸른 하늘 구름꽃이 되기도 하고 밤하늘 샛별처럼 빛나기도 하며 수평선 떠오르는 태양 같기도 합니다. 육신은 늙어 고목이 되어가도 사계절 꽃 한 송이 피어 안은 행복의 나무로 그렇게 그렇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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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정호승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 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하면서 그윽해 지는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된다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 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같은 것이 생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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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한용운 봄 물보다 깊으리라 가을 산보다 높으리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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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 정연복 하늘에는 태양의 햇살 내 마음에는 님의 햇살 광활한 대지는 태양의 햇살에 잠을 깨고 내 작은 영혼은 님의 햇살에 잠을 깨어요 하늘에는 따스한 태양의 햇살 내 마음에는 따스한 님의 햇살 대지는 태양의 햇살에 따스하고 내 마음은 님의 햇살에 따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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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생각 / 石友 朴正載 꽃 피는 계절 이 계절이 가기 전에 나비 되어 가고 싶은 곳 마음만 앞섰구나. 눈 깜박하면 어느새 저만치 손 흔들며 가는 세월 그저 보고만 있구나. 그대 그리는 마음만은 오가는 구름에 실어 어제도 오늘도 그대에게 보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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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 / 이해인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시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시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 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여 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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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속삭임 慈醞 최완석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위로 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 바닷가를 걷는 한 쌍의 커플 모래 위에 남기는 흔적을 모른 채 사랑을 속삭이며 써 내려가는 아름다운 발자국 파도가 밀려와 흔적을 지우면 또 다른 발자국이 사랑의 수를 놓고 파도는 백사장을 걷고 있는 연인들의 속삭임 음시하며 다가온다 * 음시(淫視) 곁눈으로 슬쩍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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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사랑하고 / 이정하 나는 이제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 사랑이 다해 버리기보다 한꺼번에 그리워하다 그 그리움이 다해 버리기보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해 오래도록 그대를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아껴가며 읽는 책, 아껴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그대를 끄집어내기로 했습니다. 내 유일한 희망이자 기쁨인 그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지워지지만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속에 오래오래 영원히 남아 있길 간절히 원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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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 詩 / 美風 김영국 그대와 거닐던 돌담길 사이로 곱게 피어난 붉은 장미 밤새 하얀 이슬 머금고 은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햇살이 반짝이며 꽃잎에 반사되면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 붉은 입술의 애잔한 입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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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속마음 / 용혜원 그대 마음을 다 안다면 상처를 받아 사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대의 속마음을 다 알지 못하고 사랑하기에 고독이 함께 한다 순수하던 그대가 욕망을 가득한 눈동자로 다가 올 때 고독하다 하지만 나도 널 두 팔이 으스러지도록 껴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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