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의 빛깔 / 비추라김득수 사랑의 하트에 예쁜 색을 넣는다면 어떤 빛깔이 좋을까. 사랑을 위해 연분홍을 넣을까. 언제나 핑크빛 사랑으로 가득하게, 무지갯빛을 모두 넣으면 어떨까. 일곱 빛깔 무지갯빛이 아름다운 색채로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 거야. 빨간색은 정열적이라 좋겠지 차지도 덥지도 않은 사랑 뜨겁게 채색될 거니까. 그러나 영원한 사랑엔 녹색이 좋을 듯싶어 사철나무처럼 변치 않을 사랑 진한 녹색을 하트에 물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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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을 때 / 용혜원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렵니다 이 세상 속에서 우린 무슨 둥우리를 만들어야 합니까 마음의 샘이 솟아오를 때 사랑해야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모두들 떠납니다 사랑할 때의 행복보다 더한 기쁨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겠습니다 모두 다 가버리면 너무도 외롭습니다 우린 영원을 사랑해야 합니다 약속도 언약도 시간이 흐르면 떠나고 맙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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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니까 / 나선주 그대를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안을 수 있는 것도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너그러워서도 사랑이 헤퍼서도 아닙니다 그냥 이유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뼈아픈 말을 가슴에 담지 않는 것은 용서하는 마음이 있음이니 이 모두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용서, 배려, 믿음 잠시 성냄을 잠재우고 돌이켜 생각하면 평화로운 것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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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 이해인 금방 말하려고 했던 것 글로 쓰려고 했던 것 잊어버리다니 너무 잘 두어서 찾지 못하는 물건 너무 깊이 간직해서 꺼내 쓰지 못하는 오래된 생각들 하루 종일 찾아도 소용이 없네

헛수고했다고 종이에 적으면서 마음을 고쳐 먹기로 한다 이 세상 떠날 때도 잊고 갈 것 두고 갈 것 너무 많을 테니 미리 작은 죽음을 연습했다고 치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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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이외수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랑이라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는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 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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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행복한 하루를 / 비추라김득수 상쾌한 이 아침 향이 가득한 커피는 아름다운 그대의 마음처럼 따뜻하고 향기롭습니다. 은은한 커피 향에 달콤한 사랑이 오가고 삶에 여유로움과 기쁨이 가득해 이 시간 정말 행복합니다. 커피잔에 입을 맞대며 미소가 넘쳐 흐르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으로 새로운 날을 열어 가니 하루가 너무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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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그대를 위하여 / 햇살김승희
      오늘 날씨가 
      내 어릴 적처럼 
      투정을 부립니다
      흐린 하늘에도
      짙은 안개 낀 날에도
      그대가 행복하길 하늘에
      촛불 켜는 내 마음 아시는지요
      태산처럼 어수룩한 그대에게
      언제나 칭찬을 곁에 두어
      그댈 기쁘게 해주고 싶은
      진정한 내 마음입니다
      아무리 미움이 생겨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고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덩달아 세상이 
      온통 사랑으로 환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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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부지 사랑이 / 풀잎유필이 당신 목소리만 들으면 온종일 기분 좋아지고 당신 미소 한 가락에 콩닥거리는 마음 어디로 숨겨야 할지 당황해집니다. 당신 사랑이 여름향기 따라 코끝을 간지럼 태우면 나도 모르게 덩실덩실 어깨춤 추며 당신 사랑 주머니 속으로 달려갑니다.

      별빛 살라 먹은 나지막한 풀꽃 한 송이 당신이 웃으면 방긋 따라 웃고 당신이 울면 으앙 따라 우는 아직도 철부지 푸른빛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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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내 사랑 / 나선주
      사랑이여
      하루에 수도 없이
      꿀물을 따
      목마른 그대 입술에 부으리다
      다디단 말씀으로
      행복하여 웃고
      보약 같은 웃음으로
      하루를 살찌우게 하리다
      사랑도 졸졸
      기쁨도 졸졸
      웃음도 졸졸
      쉼 없이 따라 
      그대 입술에 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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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속삭임 / 靑松 권규학 우리 삶에 빛이 없으면 세상은 온통 암흑천지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은 언젠가 빛으로 올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기다리듯 우리 사는 삶에도 당연히 빛으로 올 사랑을 기대하겠지요 손에 닿지 않으면서도 온몸에 온기를 전해주는 빛처럼 없는 듯 당신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의 한 줄기 빛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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