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웃던 날 / 햇살김승희
봄꽃 진 자리에
그댈 닮은 여름꽃들이 
싱그러움으로 방긋거린다
햇살이 풀숲에 
살포시 내려앉으니
풀꽃들은 예쁜 방석 되어
그대처럼 고운 마음 내미는데
우뚝 꽃대 세운 해바라기
행복을 응원하며
시련으로 무너져 버린 
날 위해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늘 지켜주고
소년 같은 해맑은 그대 웃음 앞에
삶이 아무리 힘들 게 하여도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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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밤의 사랑이야기 / 비추라 김득수
아름다운 별빛이
무수히 쏟아지던 날 밤 
그대의 눈빛은 
별빛처럼 빛나고 
사랑의 속삭임은 
뜨거운 열기로 피워 오릅니다,
깊고 푸른 밤하늘에 
달콤한 사랑은 
꿈결처럼 물들어가고
풋풋한 입맞춤은 
고요한 밤을 흔들어 놓습니다.
아름다운 사랑
환희에 세계로 빠져들고 
사랑의 기쁨은
이슬이 맺혀 오는데
설렌 이 밤은 
우리를 놓아 주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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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보세요 / 옥산 나선주
웃자, 웃고 사는 것이 
인생이란다
짜증 나는 일도 화나는 일도
웃어보니 별거 아니더라
인간사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렸다는데
까짓것 웃으며 살면
걱정도 덜어지더라
눈물 콧물 짜다가도
허허 하하 웃어버리니
만사형통이라
이왕 사는 것 왜 짜증을 내
괜한 걱정에 마음만 무겁지
호호 헤헤 웃어버리면 
그냥 묻혀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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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면 / 햇살김승희
밀려오는 파도에
마음 부서짐은 
가슴 적시는 외로움
영혼의 대화가 
그립기 때문이다
물결의 가슴앓이
꿈을 안고 비상하는 
물새들의 아우성
생명 햇살 눈 부심으로
사랑 빛 조각들이
바닷가 모래 위에 반짝인다
바다에 가면
물결 따라 서로 가슴을 열고
또 하나의 파도가 되고
한 조각구름으로 사랑이 있는 
가슴에 머무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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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장터에서 / 김관호 우아하게 쌍칼질하고 싶었는데 장터국밥 먹을 수밖에 없어 실망했다 작은 시골장터에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좁았다 그런데 그것이 말이지 허허 참 국밥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 고향집 어머니가 해 주시던 정 깊은 맛이었다니까 겉모양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려 했던 돼먹지 못한 엉덩이 뿔을 단번에 잘라 버렸다네 호의호식하며 멋지게 살고 싶었는데 어쩌다 바닥에 코를 박았지 넓은 인생장터에는 온갖 것들로 복잡했다 그래서 삶을 포기했느냐고 물론 그 순간엔 포기할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 그런데 고것이 말이지 허 거참 바닥을 보고 나니 세상이 환하게 보이더군 부족함을 조금은 알게 되고 오기가 생겨나더라니까 무모하게 허황된 꿈을 꾸려 했던 돼먹지 못한 시건방짐을 확실하게 바꿔 버렸다네 누구나 치러야 할 인생이란 시험이 누구에게도 만점이 없는 아주 공명정대한 주관식 논술 문제라고 하더군 다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보람이라는 가산점을 더 얹어 준다나 뭐라나 그러고 있더라고 아주 큰 소리를 땅 땅 치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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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울지 마세요 / 풀잎유필이
      당신은 울지 마세요 
      당신은 울면 안 됩니다
      당신이 햇살 꽃처럼 웃어야
      우리 사랑도 행복해 집니다 
      늘 분홍 꽃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껴주며
      사랑해주시던 당신이 
      참 많이 그리운 밤입니다
      눈을 감아도 나를 깨우는
      당신의 환영은
      가슴 깊숙이 파편처럼 박혀 
      보고픔으로 풍금을 칩니다
      뜨거운 여름날 
      초록빛 사랑으로 찾아와
      가을빛 추억을 남기고
      하얀 그리움으로 소복이 쌓여 있지만
      당신이 오실 때까지
      그동안 흘린 눈물 햇살로 말리며 
      고요한 마음에 
      행복한 촛불 하나 밝혀놓고
      다소곳이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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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가장 소중한 그대 / 햇살김승희 내겐 그대라는 행복한 꿈이 있기에 난, 그대만을 위해 삽니다 늘 내 마음을 다독여 주고 내 속을 갈피갈피 헤아리며 반하고 또 반하게 하는 그대 인생에서 몰랐었던 사랑이란 행복을 알게 하고 희망의 빛으로 지켜주며 내가 지쳐 있을 때 그댄 하늘 같은 존재였어요

      나를 믿는 사람 내가 믿는 사람이 있으니 세상에 무서울 게 없어요 사랑은 이렇게 사랑에 의지하고 힘을 얻고 사랑의 기운을 먹으며 소중한 보물이 되어 행복한 호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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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라도 잃었더라면 / 김관호
      깊은 밤
      먼 수평선 무심히 바라보다
      파도의 사연을 듣는다
      여기, 어두운 바닷가
      길이라도 잃고서
      널 그리워할 수 있다면
      기억 더듬어 목을 늘여
      문득 달빛에 그리운 얼굴 
      행여 임이 오시는가
      어둠 속 가르는 고깃배처럼
      갯바위 못 떠나는 따개비처럼
      언제나 혼자여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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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라 여기는 / 김관호 혼자서 사는 영혼들 중에 어떤 이는 이것 저것 안 보고 사니 편하다 하고 또 다른 이는 외로워 못 살겠다 한다 함께 사는 사람들 중에 많은 이는 북적거리니 사는 맛이 난다 하고 또 몇몇은 시끄러워 정신없다 한다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함몰된 우리 자신이 곧 빛인 줄 모르는 우리

      이웃의 아픔은 돌보지 아니하고 하늘바라기 위로만 받으려는 우리 스스로가 어둠이라 여기는 우리 달처럼 은은한 빛을 나누면 쉬운 것을 별처럼 영롱한 빛을 뿌리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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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참 / 김관호 칙칙한 색감 차가운 촉감 익숙한 콘크리트 빌딩숲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바람이 이끄는 대로 가긴 싫어서 차창 열고 머리카락 휘날리며 맞바람을 맞는다 우연히 만나는 멋진 풍경에 내 마음은 쉬고 싶지만 못 본 체 스쳐가고 선뜻 나타난 낯선 풍경에 내 마음은 지나치고 싶지만 아는 체 다가오고 늘 대하는 세상 참 내 기분 아랑곳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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