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지 않는 사랑 / 小望 김준귀 진종일 비로 오시어 온갖 것들 두들기면서 정작 이 가슴 지나치는 당신이 미웠습니다 매일 흘러가는 강물처럼 쉼 없이 그리워하며 흘렀건만 은빛 송사리처럼 나 몰라라 가신 당신이 미웠습니다 그러나 한때 당신 구름이 되고 나 바람이 된다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는 대로 움직여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앵두 빛 욕망도 채우지 못했고 가슴에 보랏빛 사랑도 채우지 못했지만 이제 놓아주려 합니다 당신의 생각들을 십이성좌에 묻고 파헤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다고 잊힐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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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 햇살김승희
그댈 닮은 눈 부신 태양이
환한 사랑으로 비추며
따뜻하게 손짓하기에
희망의 사다리에 
한 발자국씩 올라갑니다
차가운 삶이란 언덕 올라와
그대 이름 부르면 순식간에 
날 감싸는 한 뭉텅이 온기
그대와 함께라면
벼랑 끝에 떨어지는 절망이어도
난, 두렵지 않습니다
긴 세월이 지나
같은 날에 나란히 함께
영혼의 사랑으로 만나서
또다시 다음 생애에도 
그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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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의 강 / 가원 김정숙 침묵인 줄만 알았던 강변에 내린 석양의 토혈 이름만 간직한 채 세월 뉘이던 애달픈 그리움의 강 어느 날인가 줄기줄기 뜻 모를 이유 무언을 남긴 채 메마른 가슴이게 합니다 오늘처럼 햇살이 고운 날 그 끝이 보이지 않은 하늘 청 빛 바다 수심을 잰 듯 그리움 놓고 간 강 끝에 부는 날 세운 칼바람 목메도록 불러도 꿈속의 메아리였던가! 애태우며 속삭였던 뜨거운 가슴 사랑의 강줄기 이뤄 그리움의 강 건널 수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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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연 
             풀잎/유필이
당신이 내게 오시던 날
하늘은 축복의 비를 
촉촉하게 뿌렸습니다
작은 우산 하나 펼쳐들고
당신과 나란히 걷고 있노라니
쿵 천둥소리처럼 
사랑 소리가 뜀박질치는데
나지막한 풀꽃 한 송이 
수줍은 듯 배시시 웃으며 
풀잎우산 속으로 
콩닥거리는 마음 감추려 할 때
당신은 뜨거운 심장을 열고
쏟아지는 비처럼 
사랑을 뿌리며 내게로 오신 
아름다운 인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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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소망[所望] / 蘭草 權晶娥 아름다운 오월 아기자기 풀꽃들이 여기저기 곱게 피어 나듯이 우리들 가슴에도 기쁜일,행복한일 많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풀꽃들이 방실방실 미소짓듯이 저마다의 얼굴에 기쁨으로 늘 웃음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서운했던 마음들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 다 끌어 안아 용서하고 의미있는 날들이 알알이 박힌 계절의 여왕 아름다운 오월처럼 우리들 가슴도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는 오월이 되기를 진정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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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향기 / 蘭草 權晶娥
    고운햇살 아래 살랑바람 타고
    날아오는 오월의 향기는
    그리움을 불러 모읍니다
    산마다 신록이 짙어가고
    와일드 체리가 허드러지게 피어
    호수바람에 춤을 추며는
    풋풋한 연초록의 향기가,
    고운 분홍 향기가 
    가슴에 하나 가득 안겨옵니다
    구름흐르는 하늘가 
    저 멀리 동쪽 하늘 바라보며
    내 사랑 그대에게로
    내가슴의 초록향기를 보냅니다
    내마음의 분홍향기를 보냅니다
    오월의 향기로 곱게 물든 내 마음
    쪽빛 하늘가에 맘껏 풀어
    보고픈 그대에게 
    속달(速達)로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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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으로 맞이합니다 / 비추라김득수 사랑의 향기를 날리며 꽃길 따라오시는 사랑이시어 사랑으로 맞이합니다. 잔잔한 가슴을 설레게 하시는 임이시어 사랑의 입맞춤으로 그대를 꼭 껴안습니다. 그대의 사랑의 향기는 푸른 초원을 곱게 수놓고 핑크빛에 물든 세상은 꿈결처럼 아름답습니다. 애정 어린 사랑으로 마음을 띄우시는 아름다운 그대를 마음을 다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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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행복이 내 기쁨입니다 / 햇살김승희
    오늘따라 씩씩한 
    당신이 슬퍼 보입니다
    어째서 슬픈 것 인지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당신 한숨 소리에도 
    내 마음은 겨울 나뭇가지처럼 
    가벼이 떨게 됩니다
    당신이 슬프면
    편한 숨조차 쉬기 어려워
    환하게 비추어 주는 
    따뜻한 햇살 불러 젖어있는 
    당신 마음 말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당신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당장 업어서라도 달래주고
    생글생글 애교 부리며
    후련하게 풀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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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사랑 / 옥산 나선주
    친구나 손님을 맞을 때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것
    작지만 향기 감미로운 커피다
    커피를 대접하는 것은
    손으로 전해지는 따듯한
    자신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다
    부담 없어 좋고
    나눌 수 있어 좋고
    마시는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커피와 사랑은
    각각 향기가 있다
    커피의 종류와 향기도 제각각이듯
    사랑도 마찬가지다
    커피를 마실수록
    중독되듯
    사랑도 사랑 할수록
    중독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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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랑은 멀기만 한데 / 비추라 김득수
    바늘이 가면 실이 가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은 
    아름답게 따라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뻥 뚫린 허전한 마음뿐입니다. 
    사랑의 수를 놓고 
    슬그머니 풀려버린 실처럼 
    아쉬움만 남긴 채 
    사랑은 늘 상처로 가득합니다. 
    수없이 바늘구멍을 
    들락거리는 사랑 
    언제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행복할는지 
    오늘도 실 자락 같은 
    마음과 마음을 꽁꽁 동여 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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