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까이 솔향/손 숙자 세월은 변함없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내 몰골에 내려앉았다 다가와 손잡아 본들 무뎌진 손은 느낌이 없어 긴 세월이 너무 아팠나보다 느끼기엔 너무 모자라 아픔으로 내 가슴 토닥일 때 안개 속에 네 모습은 빛이났어. 다른 모습으로 날 찾지만 받아줄 여백이 없어 그저 내몰기만 했었지! 그런 날 왜 못 떠나니? 늘 실망만 안고 돌아서던 너 그땐 그랬어! 참 미안했다. 24.1. 20. 토요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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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따라 사랑도 피고지고 - 세영 박 광 호 - 눈꽃으로 피운 사랑 떠나는 겨울에 실려 보내고 이제는 봄꽃을 피우자 새봄맞이 들길에 나서니 여린 싹들은 봄볕의 옷을 입고 사랑을 속삭인다 산수유 개나리 피었다 지면 진달래 벚꽃이 피고 이렇게 차례를 기다리는 봄꽃들의 행렬, 라일락 모란이 피기까진 나의 사랑도 피어날까 그 기다림 속에 나도 줄서기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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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면 체한다 / 慈醞 최완석 급하면 체하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빨리빨리 조급증 환자처럼 외치고 급하게 서두르면 망각하게 되어 짜증 내고 화를 내며 거친 말을 쏟아 낸다 급하면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 급할수록 죄를 짓고 평안을 누리지 못하니 조급함보다 여유롭게 마음 문 활짝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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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날인 것을 다감 이정애 눈을 뜨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말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한 일이건만 감사는 잠시 잠깐 머물다 남의 일인 양 뒷짐 지고 딴청을 부리더니 아니다 싶은지 이내 마음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 옛날처럼 환하게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 볼 수 있어 행복이고 활발하게 뛰어다니지는 못하지만 지금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가끔 떼를 쓰기도 하지만 행복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최고의 행복이며 감사한 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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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맛 마루 박재성 어둠 그 심연에 빠져 깊은 잠에 이르러야 하건만 잠 이루지 못하게 막아서는 그림자 하나 너 너와의 순간들 그리고 너와의 상상들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순간들이 아침 햇살 속 찻잔에 고스란히 녹아들면 쓰디쓴 그리움의 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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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하나 / 차영섭 돈은 눈과 발이 달려있다 동물처럼 제 스스로 이동한다 덕은 달을 닮아 변화하면서 햇빛처럼 양지와 음지를 드리운다 사람은 그늘을 닮아서 하루에도 수십번 크기를 달리한다 남에게는 해답이 있고 자기에게는 해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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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글 / 美風 김영국 그대 사랑이 시처럼 음악처럼 내 마음에 담겨 있습니다 그대 고운 마음은 파란 하늘에 양털 구름처럼 내 마음을 포근히 감싸 주었습니다 그대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는 우울했던 슬픈 내 마음을 자유로이 비상할 수 있는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때론, 흘러가는 구름이 되어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그대 이젠, 외로워하지 않으렵니다 슬퍼하지도 않으렵니다 그대와 나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내일의 푸른 하늘에 훨훨 비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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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 하나- / 黃雅羅 문득 바람처럼 달려온 어떤 그리움 하나 강산이 변하도록 아득히 멀어져 간 꿈 많았던 학창 시절 세월은 갔어도 기억 저편 추억 속에 남겨진 웃음 꽃 얼굴들 함께 정을 나누고 사랑과 꿈을 키우던 그 교정 그 교실 아직도 선명하기만 한데 지금 어디서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끈끈하게 맺어진 학창시절 그리운 친구들 스쳐가는 바람결에 소식이라도 전해 듣고 싶구나-/靜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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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 동심초 사계절이 훌쩍 지나고 보니 화살과 같이 흘러간 세월이 문득 서글픈 마음이 든다 벌써 칠순을 넘어가는 나이를 누군가 훔쳐 간 게 아닌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때로는 질곡의 세월 속에 균형을 잃은 삶의 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여저 무엇하나 이룰 수 없었지만 가끔은 좋은 일도 있어 한순간 기쁨으로 살아왔어도 삶이란 좋건 싫건 지나고 보면 후회가 먼저 앞선다 어느새 지난 세월은 하얀 새치가 되어 머리에 내려앉아 있어도 세월의 끝자락에 서면 이제야 깨달을 수 있으려나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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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봄볕 꽃향기 피네요 美林 / 임영석 우리 집 베란다에 제주에 밀감나무 하나 이른 날 창가에 햇살 맞으니 봄볕 꽃향기 선물 뾰족이 꽃봉오리 실눈 가만히 그 표정 생각해 본다 머지않아 분홍빛 봄 꽃님의 예쁜 미소 가지마다 새순 돋는 2월이여 마음은 이팔청춘 봄 노래를 불러볼까 싱싱한 연둣빛 초록 행진곡 고요하던 대자연 손짓에 푸른 마음에 힐링의 향기 속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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