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 한 잔 어때?
솔향 손숙자
겨울바람이
뼛속까지 스며
세상이 온통
겨울 왕국 같다
이런 날은
동네 앞 예쁜 카페에
내 그리움과
마주 앉아
추억 한 스푼
사랑 두 스푼 타고
감미로운 음악에 취해
그리움도 달래보고
내 마음과
진솔한 얘기 나누며
내 절절했던
사랑 고백도 하고 싶다
오늘은 나랑
단둘이
조용한 카페에서
우리 차 한 잔 어때?
23.12.31.
그대는 그런 사람입니다
玄房 현영길
슬픔 사연 있을 때 노크하는 사랑
어둠 그림자 찾아올 때 함께하는 사랑
미소가 춤출 때 찾아주는 사랑
그대는 그런 사람입니다.
시작 노트: 누구에게는 힘든 시간
찾아올 때 함께 해주는 사람
언제나 나의 편 되어주는 사람
그 사랑이 바로 임이라는
사실 그대 아는가?
아름다운 삶 / 동심초
사계절이 훌쩍 지나고 보니
화살과 같이 흘러간 세월이
문득 서글픈 마음이 든다
벌써 칠순을 넘어가는 나이를
누군가 훔쳐 간 게 아닌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때로는 질곡의 세월 속에
균형을 잃은 삶의 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여저
무엇하나 이룰 수 없었지만
가끔은 좋은 일도 있어
한순간 기쁨으로 살아왔어도
삶이란 좋건 싫건
지나고 보면 후회가 먼저 앞선다
어느새 지난 세월은
하얀 새치가 되어
머리에 내려앉아 있어도
세월의 끝자락에 서면
이제야 깨달을 수 있으려나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는 것을.
소풍 같은 인생길
향기 이정순
누구나
한 번 왔다가는 인생
시간은 멈추지 않고
바람같이 지나는 것을
때로는 힘겨운 일들이
나를 아프게도 하지만
인내로 살다 보면
희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
미련과 후회도 있겠지만
비운마음으로 살다보면
행복은 내 곁으로 찾아옵니다.
2024.01.05.금요일
내일을 모르는 인생
- 세영 박 광 호 -
내일을 모르는 인생,
불운을 겪고나서야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고
겸손히 살아야함을 깨우친다
하루
하루에
감사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각별한 인연으로 알고 살 일이다
몇 백년 살 것처럼
있다고 교만하고
안다고 오만하다
불운을 당하고나면
남들은 나를 어떻게 대할것인가
부귀영화도 다 허망한것
겸손히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이
올바로 사는 길
짧아도 값진 인생이며
그 온정이 다시 내게로 온다
다시 생각함 / 차영섭
우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생각하지 못한다
다시 생각하여,
보는 순간 보았고
듣는 순간 들었으며
만지는 순간 느꼈고
생각한 순간 깨달았다면,
육이 아니라
영으로
거듭나
영특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