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 발자국 / 노을풍경(김순자) 언제부터 내린 눈인지 하얀 눈이 포근히 내려 앉은 아침 칙칙하기 만한 겨울을 하얗게 덮어버린 새하얀 풍경에 마음은 한없는 평온함에 빠지며 눈이 내리면 좋아라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추운 줄도 모르고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만났었던 날들 아름다웠던 눈 내리던 날에 겨울 이야기는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 누군가 밟고 지나간 눈길엔 내 발자국은 보이지 않고 지워져버린 발자국 위로 아득히 멀어져 간 날에 겨울 이야기만 추억으로 머문 눈 위에 발자국들 함박눈 소복이 쌓여가는 눈길에 사랑의 발자국도 내 발자국도 없는 언제부터 세월 속 겁쟁이가 되어 그때 그 겨울 이야기만 나풀 나풀 내리는 눈 꽃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하얗게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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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 / 동심초 떠난다고 했을 때 왜 붙잡지 안했는지 그때는 정말 몰랐었습니다 냉정한 척 차가운 내 모습에 당황했을 당신의 마음을 그때는 정말 몰랐었습니다 우리가 잠시 떨어져 있다가도 다시 만날거라는 믿음을 무슨 근거로 확신했었을까 인연이건 사랑이건 만났을 때 이야기지 이별 후에는 모두 변한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뒤늦은 후회가 가슴을 내칩니다 이제는 무슨 자존심이 있으리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오소서 사랑은 재회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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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향기 南島 최동락 남녀의 만남에 좋은 인연이면 한평생 화합과 건강이 유지되고 불연이면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 떠날 날이 없어 파산과 단명이라 인연을 만날 때 명리학 감정이 필요하고 자식의 이름은 누가 지어도 팔자에 지장이 없느니 지금의 현실은 거꾸로 행하니 답답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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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닥불 향기 이정순 온 천지를 하얀 세상으로 덮은 얄미운 추위가 심술을 부려 꽁꽁 얼어붙었다 얼어붙은 세상에 따스하고 포근한 희망의 모닥불을 피워보자 어려운 이는 희망을 외로운 이는 사랑을 마음의 모닥불을 지펴 활활 타오르자 2023.12.14.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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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작을 위한 좋은 하루 모란 이정숙 오늘은 좋은 하루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 가려면 오늘은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는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며 소중한 날이지요 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하루를 최선으로 살아가며 기회로 삼아 새로운 꿈을 꾸고 노력하여 인생을 살아가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가야 하므로 자신을 돌아보며 이룬 것은 인정하고 축하할 필요가 있고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자신을 격려하며 살아 가려고 인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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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추억 강촌 박성환 밤새 내린 함박눈으로 온천지가 설국 나뭇가지는 눈꽃에 휘어지고 초가지붕은 포근한 이불을 덮고 뒷동산 언덕배기는 미끄럼틀이 되던 시절 저만치 함박눈 펑펑 맞으며 함지박이고 먼 길 빨래터 다녀오시며 언 손 호호 불던 우리 엄마 모습 눈에 선하다 그날이 그립다 함박눈 추억 왠지 나도 엄마가 보고 싶다. 2023.1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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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길 影士 尹基明 눈에 남긴 발자국 나에 기다리는 마음 그것은 오릇이 접시에 담긴 요리 아름다운 영혼이 남긴 흔적 입니다 눈 길에는 발자국이 남아야 님이 찾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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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간직한 그리움 玄房 현영길 첫사랑 발자국 눈 속 오르던 먼 빨강 종탑 한 발짝 두 발짝 걸었던 그 길 주일 성소가 찾아오면 오르던 길 임을 만난다는 그 이유 하나로 오르던 비탈길 산모퉁이 그 길 난, 내가 옳은지 알았습니다. 당신께서 마음속 끌어주고, 임께서 차자와 인도해 주신 그 사랑 그때는 몰랐습니다. 눈 온 발자국 뒤돌아보니 눈 덮인 발자국 사라지고 날 바라보시는 임 마음 그 사랑 봅니다. 시작 노트: 사랑 기다림인가? 사랑은 그리움인가? 내 마음에 간직한 당신 향한 그리움은 변함이 없는데, 어느새 50년이라는 세월 흘러 뒤를 돌아보니, 임은 한 번도 날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 오늘도 목이 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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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생 / 정연복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내 목숨의 시간인데 하루하루 삶의 매 순간을 알뜰살뜰 사용해야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내 가슴인데 사랑과 자유와 평화 같은 좋은 일에 써먹어야지. 언젠가 인생의 종착역에 닿는 그 날에 지난세월 돌아보며 후회 없이 살았노라 말할 수 있게 오늘을 정말 알뜰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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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다감 이정애 겨울바람이 문틈 사이로 살금살금 걸어와 방바닥에 앉고 달빛은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 내밀며 토방에 철썩 걸터앉아 이리저리 살피더니 고요한 밤 적막감을 안고 이불속으로 쑥 들어와 자리에 눕니다 바람은 토방으로 나가 달님을 와락 품어 안고 그리움에 물든 두 볼엔 이내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흘러 새하얀 꽃송이를 만들어 살랑살랑 춤을 추며 흰머리 소녀가 되어 나뭇가지에 사뿐히 내려앉아 겨울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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