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인생 / 남영태
자줏빛 줄무늬 저고리
단장하던 날,
이별은 시작되고
차츰차츰 드러나는 
젖빛 살결  
흠 없이 곱게 자랐소.
형제에 싸여 외로움도 잊었는데
이젠 떠나야만 한다.  
나신으로 만난 절구통
이리 저리 떼구르르,
산산이 부서지는 내 몸뚱어리여!  
날 버려야 
우리가 산다네 

내가 녹아야
멋진 세상이 열린다네  
맛 승부 향한
장인 정신 품고
서서히 자취 감추는
우리네 마늘 인생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33.swf
0.05MB

마음으로 피는 꽃 / 崔明雲
마음의 영양분을 주시겠습니까
아끼는 척
큰 그릇에 열량 많은 
음식 담아 독을 주시겠습니까
사랑은 
마음에서 울어난 정성입니다
작은 그릇에
당신의 마음을 주십시오
비워진 그릇에 
오묘한 당신 사랑 담아
조금씩  
나의 가슴에 채우겠습니다
피고 지는 꽃의 이치 깨달은 
당신이여,
당신은 훗날을 헤아릴 
뜻이 깊은 지혜의 당신입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288.swf
0.07MB

부족합니다 / 崔完錫   
사랑은 받아도 부족하고  
사랑은 주어도 부족합니다.  
당신에게 아낌없이 주어도 부족합니다.   
지금 주고받은 사랑  
즐겁고 행복해도 
항상 마음에 부족함은 사랑하는 당신이기에   
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내가 살아가는 삶속에 
즐거움과 행복은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 마음에 다 채울 수 없지만 
당신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내 앞에 서 있습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72.swf
0.04MB

생각이 나를 다스리는구나 / 印月 권기덕 섣달 그믐날 떠오르는 태양이나 초하루날 떠오르는 일출이나 무엇이 다르오리까. 물안개 겉이면 푸른바다 보이고 구름 바람 따라가면 푸른하늘 보이듯이 해가 뜨고 달이 지면 다 그 자리에 있는것을 나무가지 이면 어떻고 나무잎 이면 어떠하리 떨어진다하여 다 낙엽 되겟소.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21.swf
0.13MB

당신을 떠올리면 행복해요 / 윤향 이신옥
당신은 내게 조용히 다가와
천천히 내 안에 녹아들어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내 마음을 점령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해맑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기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났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
서로 닮아가는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걸 느낍니다 
숨 쉬는 시간 동안 
당신을 떠올리게 되고
당신 때문에 행복하다고 
향기로운 고백을 수줍게 전합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210.swf
0.05MB

살다보면 / 누리면서
살다보면 
건널목처럼 길이 바뀔 때가 있다.
신호등을 보지 않으면 위험하다.
신호에 따라야 한다.
어느 건널목이고 
빨간 등이 꺼지면 
파란 등이 켜진다.
살다보면 
빨간 등이 켜질 때도 있다.
기다리면 
반드시 파란등도 켜진다. 
그렇게 
쉬엄쉬엄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란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14.swf
0.09MB

내 사랑은 다른 사랑 / 유진길  
마음 心이 들어가는 사랑은
늘 가까이 하고픈 이름.  
그대 먼 길을 떠나려 해도
차마 잡지 못하는 것은
마음 상하면 그대 안 오실까봐.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친 그대 날 찾으면
맨발로 뛰쳐나갈 수 있음은
그대를 정녕 사랑하기에.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람들
기쁨도 슬픔도 헛되다 하며
대부분 비슷함 간직해도 
내 사랑은 다른 사랑.
그대가 알아주길 바라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69.swf
0.03MB

서러운 현실 앞에서 / 햇살 이해수
나를 먹여 살리고 
이 땅에 다시 서게 한 
너는 무엇으로 
나와 그리 인연이더냐! 
어설픈 감상과 
무화된 논리로 
뻔질난 척 조소하는 난 
역시 너와 남남이었다 
애절한 목소리로 주절대는 
너의 등줄기에 
손조차 대지 못하고 
차창 밖으로 눈을 떼고 마는 건
안주코자 하는
서러운 현실이리라  
냉정한,
너 그리워
널 청하려는데 
넌 이미 거기 없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77.swf
0.09MB

사랑의 상처 / 崔完錫  
그대는 미안해 말 한마디 남기고
발길을 돌리고 떠났지만 
가슴에 깊은 상처가 되어 
나를 짓누르고  
사계절의 아름다움 가슴에 품고 
그대와 함께 했던
기쁘고 행복했던 날들은 
허공 속에 묻힌 사랑인가 
그대와 걸으며
남겨두었던 발자국
흔적 없이 사라졌어도
마음의 일기장엔 선명하게 새겨지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
그리운 마음 문 두드리며
외로움 달래주듯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가슴 적신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71.swf
0.06MB

너에게 난 작은 그리움
           윤향 이신옥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너에게 다가가 
봄빛 눈 맞춤을 해주고  
설렘 한 무더기 안고
너에게 난 변함없는 
사랑으로 안기고 싶다 
한 번도 잊은적 없는
작은 기다림이 된
너에게 행복 바라기가 되어 
가슴에 훈훈한
산들바람으로
너에게 닿고 싶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176.swf
0.08MB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