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늦었더라 마루 박재성 아름다웠어 장미꽃처럼 가시가 있는 줄 알았지만 찔릴 것을 알면서도 사랑했어 한번 두번 처음엔 몰랐어 나를 찌르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을 찌른다는 것을 내 사랑이 중독된다는 것을 내 사랑을 질식시킨다는 것을 결국 나를 죽이리라는 것을 백번 천번 내가 알았을 땐 이미 늦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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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차영섭 어둠일 때 빛이 되어주고 갈증 일 때 물이 되어주는 사람, 내가 오른 손이면 왼손이 되어주고 지팡이가 되어주는 사람, 깨복쟁이로 지냈던 어릴 적부터 친하고 몇 만에 전화를 해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사람, 너무 거창한 거 말고 너무 나를 위한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사람이 있어 든든한 사람, 지금 현재 나에게 이런 사람이 몇이나 되나? 중간에 만난 사람 말고 꽃 진 자리부터 열매였던 그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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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기다림 詩 / 美風 김영국 풀잎 따다 풀피리 만들어 불고 예쁜 들꽃 송이로 사랑 길 만들어 내 님 넘나드는 한적한 마음 길에 붉은 노을빛으로 걸쳐지고 내 마음 하얀 물결 위에 징검다리 되어 언제쯤인가 오실 내 님 기다리는데 노을빛 물들인 시냇가엔 분홍 꽃신만 둥 둥 떠내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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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따로 있나 다감 이정애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음이 감사한 하루 아름다운 하늘 맑은 공기 어느새 콧망울 벙실대고 입가에는 웃음이 춤춘다 지금, 이 순간이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며 행복한 사람이라고 콩닥 이던 가슴 손 들고 나선다 행복이 따로 있나 바로 내가 주인공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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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면서 살다 보면 향기 이정순 세상이 힘들어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갑시다. 가진 것이 많아서 돕는 게 아니랍니다. 사랑의 온정이 그들을 돕는 것이지요. 주는 자의 행복 지수가 받는 자의 행복 지수보다 높다는 걸아시나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다 보면 행복은 특허 낸 내 것이라는 걸 알 것입니다. 2023.08.2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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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다 / 玄房 현영길 이 땅 살아 있는 내가 좋다. 호흡하며 살아가는 내가 좋다. 삶 보람찬 하루 있는 내가 좋다. 임을 만나기 전 난, 내가 좋았다. 그러나, 임 만난 후 네가 좋다. 내가 만난 임 전할 수 있어 네가 좋다. 이 땅 임종 순간 우리네! 삶 목적지 가야 할 곳 바로 그분 앞 아닌가? 삶 아무리 힘들고 고난 겪어도 이 땅 행복한 것 아직 임 때문이라네! 시작 노트: 세상 자신 사랑하라고 한다. 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네! 그러나, 임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구나! 내가 이 땅 존재하는 이유 있다면 내게 주신 그 사랑 그대에게 전하기 위한 것 아닌가? 난,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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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마중 / 강촌 박성환 흰 구름 꽃이 한가로이 파란 하늘 바람에 실려 두둥실 두리둥실 한가득 담아 안고 가을을 싣고 옵니다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방실방실 즐겁게 다 함께 손잡고 가을을 노래합니다 산국 향기가 풍겨옵니다 방긋방긋 노란 미소 향기로운 꽃내음에 너도나도 흠뻑 취해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가을로 가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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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산/고종만 붉은 해 벌건 웃음 우리고 또 우리어 이윽고 홍조 띠며 발그레 웃고 있네 그대를 만나면 터질 것 같은 나의 가슴 첫사랑 같은 그대의 붉은 부끄러움 서산에 물드는 저녁노을 그대 눈동자에 드리우면 꽃내음 안개처럼 자욱한 노을 속에 잠들고 싶어라 노을 그 자체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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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9 청천 장희한 아무 미동도 없었는데 아무 기별도 없었는데 싹 변해 버리는 가을 날씨 내 여자 성깔이다 낮이면 그렇게 뜨겁게 사랑을 퍼붓다가 해가 지면 쌀쌀하게 돌아누워 버리는 저 성질머리 어디까지나 두 얼굴이다 밤과 낮의 담금질에 벼들은 누렇게 익어가고 생전에 연애도 한번 안 할 것처럼 가시 촘촘 박은 밤알이 가슴을 열었다 심술이야 바람만치 하랴 혹여 하고 벼잎을 뒤적이는 바람 아직은 뒤처진 낱알을 사랑으로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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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로 제진 초라한 내 모습 서러워 님의 향기 아름답고 빛나던 추억들 깨끗이 지워 버리려 하였건만 마음속 깊이 피어 오르는 그리움은 어찌할 수없어 정다운 우리 님 찾아 가고파 맑은 물 강가 그벤취에 꽃피고 서늘한 바람 불어 오는데 빛나던 언약도 부질없어 나홀로 앉아 있네 아...서럽고 그리운 우리 님 찾아 푸른 저 하늘 높이 높이 날아 가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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