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 이정하
길을 가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때가 있다.
따지고보면 별일도 아닌 것에
울컥 목이메어 오는 때가 있는것이다.
늘 내 눈물의 진원지였던 그대
그대 내게 없음이 이리도 서러운가
털려고 애를써도 한줌도 덜어낼 수 없는
내 슬픔의 근원이여
대체 언제까지
당신에게 매여있어야 하는 것인지
이젠 잊었겠지 했는데도
시시각각 더운 눈물로 다가오는 걸 보니
내가 당신을 사랑하긴 했었나보다.
뜨겁게 사랑하긴 했었나보다.
나란 무엇일까 / 차영섭
끝까지 자기 자신을 모르고 산다
마음을 깨끗이 닦아도
어쩐지 깨끗하지 못하다
마음의 무게는 눈물의 무게에 비례한다
그러므로 눈물에 젖는 건 좋은 일이다
너와 멀어져야 너를 알 수 있고
가까이 있는 한
다가갈수록 알 수 없다
멀어지면 점점 잘 보인다.
사랑의 크기 / 玄房 현영길
움직이는 파도 물결일까?
하늘 별 속삭임인가?
사람 마음 시원케 하는 바람일까?
사랑하는 두 연인 불꽃인가?
무엇으로 크기 알 수 있을까요.
그 사랑 크기 찾아 떠난다.
시작 노트: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 있겠는가?
세상 품고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임의 사랑 그 무엇으로
크기가 비교될까요.
네잎클로버의 꽃말처럼
詩 / 美風 김영국
한적한 들길에
소담스럽게 자리한 앙증맞은 클로버
흰 구름 위에 예쁜 사랑을 수놓고,
어여쁜 사랑은
네잎클로버의 꽃말처럼 행운으로 맺어져
그대와 고운 인연이 되었고,
소중한 그대와의 사랑은
세 잎 클로버의 꽃말처럼
둘의 마음에 행복으로 물들여집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꽃의 배후 / 玄房 현영길
꽃향기 나비 부르고
나비 아름다운 꽃 피는구나!
향기 존재하듯 나비 존재하며
사람 향기 사랑이 꽃피고
꽃핀 자리 열매 매치구나!
세상 흐르는 강물처럼
꽃과 나비는 비행한다.
시작 노트: 꽃 배후 세상을
주관하시는 조물주 사랑이
숨겨져 있다. 꽃의 향기에
나비가 춤추듯 우리네!
마음속 깊이 좌정하시는
임의 사랑 앞 춤춘다.
그리움을 벗어 놓고 /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 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날마다 뼈아프도록 견디기 어려웠던
세월도 이겨 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