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꿈 / 沃溝 서길순
밤이 아닌 백주 대낮에
눈뜨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오색 빛 꿈을꾼다
현재나 과거 아닌 미래에
상상의 나래를 아름답게 펼쳐본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일들의 혼자 만의 생각으로
만족해야 하는 헛된 꿈이다
대신할 수없는 것들 가슴 한켠에
똬리 틀고 앉아 통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바람에 흔들려야 묵은 잎이 떨어지고
새순이 돋아 나오는 노송의 부질 없는 꿈이다
찬 바람에도 마른 풀잎에 이슬이 맺히고
등골에 땀이 주르르 흐르는 일이다
2024,2,16
어찌하오리까 / 慈醞 최완석
몸과
영혼이 건강할 때 활기찬 인생
몸과 영혼은
가는 세월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몸이 병들고
마음까지 병들어 보니 천근만근이로다
움 켜진 욕망
놓으려 하니 빈손인 것 같아 슬프고
온 신경이
머리에 이르고 예민해지니 어찌하오리까?
삶의 무게
두 어깨를 진 누르고 있어도
몸과 영혼이 참 안식할 때
새 힘을 얻고 힘차게 날개를 펼치리라
내 마음은 하늘 / 차영섭
내 마음은 저 하늘 닮았다
기쁨과 즐거움은 저 하늘 아래 덕으로,
분노와 욕망은 먹구름처럼 몰려와,
갑자기 번개를 치고
거센 바람 소낙비도
맑은 하늘로 개이고,
생로병사는 계절 닮았다
생은 봄 여름이고
로는 가을이며
병과 사는 겨울처럼,
죽으면 모든 마음은 하늘나라로 간다.
먼 훗날
시인 김정래
숱한 시간이 흐른 먼 훗날
그대와 나 지금처럼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초심 잃지 않은 마음으로
먼 훗날에도 우리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살아온 날 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적은 우리이기에
하늘이 부를 때까지
서로 헤어짐 없이
새벽 별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4. 02. 29.
작은 행복 찾아 즐기며 살자
모란 이정숙
삶은 짧고 길게 느껴지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에도
가끔씩은 슬픔과 아픔이 찾아와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할 때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찾을 수 있으니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지 말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 작은
행복 찾아 마음에 새겨 즐기며
후회 없이 감사하며 살아가길
간절히 기원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