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 성단 김동수 가슴의 그리운 사람이 있는 것은 보이지 않은 외로움이다 누구도 그 마음을 볼 수 없다 흔들리는 파도 같은 모습을 꽃들이 만발한 날에는 누구나 사랑으로 가득하다 먼길 돌아 걸어온 세월 그리운 흔적만 남는다 불안전한 삶의 여정 빛 안의 꽃이 있듯이 가슴 그리움 방해할 수 없다 누구나 그리움 말하지만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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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빗소리 慕恩 최춘자 하염없이 내리는 창밖의 빗소리 선율을 흩뿌리는 이시간 귀 기울여 들어보는 저 소리 임 그리워 흘리는 내 눈물 이련가 빗소리 여운 안엔 무슨 성분이 있길래 잔잔한 그리움을 일으키는 걸까 그 이유가 뭐니 내게 말해다오 애원하듯 흐느끼며 내리는 빗줄기 어둠 속 실루엣으로 떠오르는 그대 모습 한자락 허공으로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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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그리움 은향 배혜경 비 내리는 창가에서 향기로운 차 한잔 그리움을 섞어 마십니다 가슴속에 가득 찬 그리움 눈물이 되기 전 그대 오실는지요 보고 싶은 마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깊어만 가겠지요 은밀한 그리움 그대 향한 애틋한 나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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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부재 속에 / 藝香 도지현 홀로라는 것은 천둥벌거숭이 철부지 하나 물가에 앉아 눈물로 내를 만드는 일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방천지가 다 가시투성이라 온몸이 긁히고 할퀴어 상처가 없어질 날이 없더라 해가 떠도 어둠이고 창을 열어도 바람마저 외면해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지 발은 지표면에 닿지 않고 둥둥 떠 그런데도 살아야 하기에 앙다문 입술에는 선혈이 흐르고 턱까지 치받치는 숨결 흔들리는 발길 곧추세워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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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사랑이 된다면 / 미향 김지순 어둠이 가만가만 내려앉은 시각이면 거짓말처럼 고단한 마음에 새봄이 온 것처럼 그리움도 사랑이 됩니다 슬프게 흘러나오는 멜로디가 멈춘 영혼에 격한 감정 긁어놓고 가버리면 젖은 그리움으로 슬픈 시를 쓸지도 몰라 창밖으로 비라도 내린다면 빗소리에 더 애절한 글을 밤하늘에 별빛이라도 보인다면 윤동주 시인님의 별 헤는 밤의 주인공이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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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것은 여은 정연화 마음을 보내는 것이다 마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립다는것은 끊임없는 보고픔이다 심장에 스며든 숨결이다 그립다는것은 잡을수 없는 신기루다 잡히지 않는 아지랑이다 그립다는것은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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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눈물 / 청하 허석주 꽃지던 어느 봄날의 슬픔이 풀잎에 이슬이 되었을때 목메여 우는건 하늘 입니다 그대를 위해 남겨둔 눈물이 구름 같이 꿈속에서 만나 타버린 가슴 속을 적십니다 꽃잎은 슬퍼도 웃음 보이며 아무 내색도 없이 아픔 홀로 지고 떠났습니다 사랑이란 선물은 당신 에게 아낌 없이 줄수 있지만 못다준 사랑은 아픔 입니다 상처난 바람에 쓰러져 버린 슬픈 마음을 일으켜 세워 지워진 이름을 불러 보지만 채우지 못한 사랑이 보이면 늘어진 기다림속에 피는꽃은 늘 그리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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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리움 홍선 최한식 하얀 휜 구름이 내려앉으면 영롱한 구슬을 맺히며 당신곁으로 가고 싶다 한 방울의 이슬처럼 깨끝한 마음으로 아침 일찍 찾아가 당신에 잠을 깨우며 이 밤도 산뜻한 밤이 되었느냐고 아침 인사를 하며 당신 곁으로 다가가 사랑의 인사를 하고 싶다 당신의 그리움 속에서 아침잠을 깨면서 오늘도 당신에 안녕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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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물 은향 배혜경 나는 그대를 그대는 나를 믿고 살아왔기에 어두움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바라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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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장미 / 류인순 담장 휘감은 무성한 덩굴 초록 잎사귀로 가시 감추고 가지마다 주렁주렁 꽃등 밝힌 줄장미 붉은 입술 황홀한 자태로 뭇 사람 유혹하네 오월 화려한 꽃 잔치에 정분 난 벌 나비 한 쌍 나붓나붓 몸짓으로 겹겹 꽃잎 속에 숨은 수줍던 첫사랑 붉은 연정 툭툭 건드려 다시금 일렁이듯 마음 뜨락에 설렘의 꽃 피우네 솔솔바람 불어 좋은 날 살랑살랑 춤사위로 겉잠 자는 유월 어깨 흔들어 달콤한 사랑 꿈꾸는 아! 꽃 멀미나는 아찔한 향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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