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네 / 淸思 林 大植 툇마루에 앉으면 계절이 무르익는 소리 들리는듯도 하여 문풍지를 울리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산야엔 온통 시절이 영그는 소리 정녕 가을은 오는가 온통 황금빛인 논밭사이로 풍년을 노래하는 농부들의 노랫소리 흥겨워라.... 한들 한들 코스모스 풍년을 노래하고 한줄기 산들바람에 지쳐버란 저잠자리 향긋한 코스모스 꽃잎에 잠이든다 가을은 만개하여 지척에 있건만 미진한 열정으로 지친마음 어이할까....... 가을이 저만치서 둥둥 오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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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이 아픈 그리움 玄房 현영길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내가 울면 임도 울고 내가 슬퍼하면 임 슬퍼한다. 내 임 계시기에 난, 울지 않으려 하네! 시작 노트: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도 볼 수없는 너 그래도 난, 널 사랑한다. 내 임 계신 저 본향 바라보며 널, 만날 날 소망한다. 오늘도 임 앞에 무릎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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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나태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이기를! 부디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지 않는 그런 삶이기를! 더더욱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는 그런 삶이기를! 나에게 빌고 너에게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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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중 마루 박재성 높아지는 하늘 하얀 구름 하나 유유히 흘러가면 나도 따라간다 가다 보면 길가에 꽃망울 올리는 코스모스 풀숲의 풀벌레 가녀린 울음소리 하얀 구름 하나 멀리 사라지면 또 다른 구름을 따라간다 가다 보면 동그란 호수에 내려앉은 파란 하늘 그 하늘에 동그라미 그리는 잠자리 하얀 구름 따라가다 보면 가을 네가 있을 것 같아 마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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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되돌아보니 - 세영 박 광 호 - 내 딴은 산다고 했는데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없다 몇 발자국 더 가서 돌아봐도 흔적은 여전 없어 얻어가며 잃어지고, 벌어가며 써버리고, 결국 먹고 싸고 또 먹어야하는 사람의 생리와도 같다 그렇다고 입 다물고 있을 수 없어 오늘도 먹기 위해 먹이 사냥 나서야 하는 발길 그게 인생? 그 여정에서 누구에게 베풀며 살고 그 여정 끝에 베풀 수 있는 무엇 하나 남기면 그것이 곧 성공인데 그게 그리 쉽지 않으니 그 또한 인생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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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피천득 정열 투쟁 클라이맥스 그런 말들이 멀어져 가고 풍경화 아베마리아 스피노자 이런 말들이 가까이 오다 해탈 기다려지는 어느 날 오후 걸어가는 젊은 몸매를 바라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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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 이해인 하늘은 높아 가고 마음은 깊어 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 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 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움큼의 시(詩)들을 쏟아 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 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 가고 기도는 깊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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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학교 / 정연복 얘들아 학교 가자 발걸음도 가벼이 오늘은 뭘 배울까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으로 자연의 선생 또 인생의 선생이 기다리고 있는 학교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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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사람아 / 윤보영 허기진 배를 잡고 고갯길을 올라가도 참을 수 있고 우물 앞에서 오래 목말랐던 갈증도 참을 수 있지만 오늘처럼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실때면 그대가 보고싶어 견딜 수가 없어 마음속에 고인 그리움이 빗물처럼 쏟아지고 가슴에는 세찬 바람까지 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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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향하여 / 나태주 오늘도 나는 네가 지나가는 것을 보기 위하여 창문을 열고 창가에 앉아 웃고 있다. 너보고 보아달라는 듯이. 너보고 보아달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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