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 용혜원 한 번쯤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 안 될까 그동안 하고 싶어도 혹시나 해서 미뤄뒀던 일 설마 해서 망설였던 일 아무 생각 없이 아무 후회 없이 눈 딱 감고 한 번쯤은 폭 빠져버리면 안 될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한 번쯤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고 싶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순결한 그대 애천 이종수 진흙 속에 곱게 자라 빨간 순백의 진주로 어여쁜 꽃망울을 터트린 순결한 그대여 참 아름다워 눈물을 적시네 파아란 큰 우산은 이슬비 소낙비를 막아주고 은빛 햇살에 춤사위 하네 녹색의 긴 막대기에 분홍 풍선, 하얀 풍선을 달고 행인들의 마음을 유혹하는구나.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봄바람 사이로 / 노을풍경(김순자) 고운 연둣빛 상큼한 아침이 피어 나는 사월을 그냥 느낄 수 있음이 참 좋은 아침 푸른 잎나무 마다의 파르르 나는 새의 날갯짓 따라 모든 세상에 시름 잠시 접고 사월의 꽃향기에 그냥 물들고 싶은 아침 가슴으로 스쳐오는 실바람은 그대의 언어처럼 향긋하고 그리움은 한 아름의 안개꽃으로 향기로운 봄꽃으로 피어나며 노란 민들레 하얀 홀씨 따라 붙 잡을 수 없는 그리움만 봄바람 사이로 안타까운 실루엣 되어 스쳐간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창작의 죄수 影士 尹基明 창작은 신선하고 유행은 자존심을 살피고 내안에 용기는 초라하지만 결코 지는걸 인정하지 않는다 창작의 죄수가 되면 늘 예민한 성깔을 가지고 신기한 눈길로 사물을 살핀다 거거에 빠지면 예쁜 글이 솟는다 난 이 창작방에서 십년을 지내고도 서툴다 매일 누군가에서 영감을 얻고 새롭게 피어나니 언제나 봄에 산다 때때로 글벗들이 떠난다 아주 먼곳과 이웃간 다툼에 더러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갔지만 난 아직도 여기에 가끔 머문다 살아 있으니 고향 땅 발고 가듯이 외침이 들린다 시인의 소묘는 정감이라고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봄의 숨소리 詩 / 美風 김영국 겨우내 뿌리에 저장한 양분을 앙상한 가지에 나누니 봄햇살 듬뿍 받아 꽃봉오리가 솟고 마침내 만개하여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니 봄이 절정으로 치달으려는 숨소리가 아니던가.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어느 벗에게 / 이해인 삶이 통 재미없어 죽고 싶다고 푸념하는 그대 사람들이 보기 싫어 무인도에라도 가고 싶다는 그 말 조금은 무책임한 습관적 표현이지요 사람들이 다시 그리워질 거예요 복잡한 시장터에도 가고 싶고 만원 버스나 전철을 타고 싶을 거예요 고약한 냄새조차 향기로 느껴질걸요 그러니 삶의 미운정도 잘 가꾸며 씩씩하게 살아갈 궁리를 해보세요 그러면 환한 문이 열릴 거예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언행(言行) / 玄房 현영길 사랑 말 한마디가? 미소 꽃 핍니다. 용서 말 한마디가? 행복을 심어 줍니다. 언행 말 한마디가? 위로 힘 됩니다. 심령 말 한마디가? 영. 육(靈肉), 힘 넘칩니다. 시작 노트: 말 한마디 사랑 마음에 향기 주고 미소의 말 한마디가? 행복의 시작 알립니다. 임을 만날 때 영육(靈肉) 회복됩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봄이 온다는 것은 (玄光 黃仁鍾/2024.03.11/월/맑음) 봄이 온다는 것은 세상에 꿈이 펼쳐진다는 것이요 봄이 온다는 것은 가슴에 희망이 솟는 다는 것이요 봄이 온다는 것은 세상에 좋아하는 것이 온다는 것이요 봄이 온다는 것은 가슴에 그리움이 가득 싹트는 것이요 봄이 온다는 것은 세상에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것이요 봄이 온다는 것은 가슴에 사랑의 꽃이 활짝 피는 것이요 봄이 온다는 것은 모두가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것이고 봄이 온다는 것은 가슴에 행복이 꽃피는 것이리라!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봄 / 윤동주 우리애기는 아래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바람이 나뭇가지에서 소올소올 아저씨 햇님이 하늘 한 가운데서 째앵째앵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빠져볼까? 솔향/손숙자 풀 내음 들꽃 향기 가슴도 뛰고 설렘에 뜨거운 양 볼 아직은 살만하다 또 한 번 사랑에 빠져 볼까 조건 없는 사랑 어울리지 않아도 좋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면 만나지 않고 마음만 전할 수 있어도 무얼 바라리 욕심일까?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