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점프 흔들어 / 淸香 류봉희
불 밝혀라 (라랄라)
반딧불이 잡아
무대 만들고
광란의 축제 즐기세
미친듯 흔들어라 (라랄라)
무당벌레 잡아
하늘에서 돌리고
몸에 묻은 먼지까지 털어내세
오늘 하루만 (워워워)
자신을 위해 흔들고
자신을 위해 울분 토하고
가정의 평화 위해 눈물 버리세
이 세상 끝나는 기분으로 (워워워)
점프 점프 흔들고
뒤뚱 뒤뚱 비틀고
심장에 머문 찌끄러기
스트레스를 날려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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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풍금소리 / 초포 황규환 가을 녘 아스라니 들려오는 풍금소리가 절절하게 울려오는데 천진스런 그 시절의 모습을 본다 그래서 들려오는 풍금소리가 평화롭고 절절해지는 마음을 꽉 채운 그리움이 하모니카소리로 가슴을 두드린다 노란손수건을 펄럭이며 떨어진 은행나무 가로수의 거리를 방황하는 나그네는 헐벗은 그리움의 긴 여운이 오래남는데 쌀쌀해지는 날 따스하게 데워줄 말 한마디 간직하고 이별의 서러움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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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빈 가지에서
            慕恩  최춘자
잎을 떨군 
나무와 나무 사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저 새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
추억은 저문 봄꽃
화르르 만개했던 
꽃 날 이운 빈 가지에서
새는 몽유처럼 서성이고 있다
잎세와의 이별에 
외롭게 부르는 
새의 노래는 쓸쓸하다
가슴 아파 슬픈 것이다
검은 가지마다 
뿔이 되고
새는
상처로 자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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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 東歎 林成澤   
오늘은 여기저기 
가을♥동화 
가벼운 마음은 동녀동자
늘푸른 사레긴밭
초원♥같이 
꽃자릴 마련해 드릴까요
의미로 치장하고
새긴♥가슴 
심장은 펌프질 둥당둥당 
기분은 최상으로
적기♥온도
솟구친 열정에 그래프만
도처에 트인빛은 
화로♥색깔
사랑불 점화요 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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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물감을 먹고 / 崔完錫
무더운 여름에 허기진 산천초목
가을을 간절히 기다렸나보다
은행나무는 노란 물감 먹고 
단풍나무는 빨강 물감 먹었네 
들녘에 벼이삭 황금을 먹고
파란 물감에 잠긴 하늘 
새하얀 비단구름은 
한폭의 그림 그려내는구나 
크고 작은 나무들
크고 작은 나뭇잎들은 
저마다 물감 골라 마신
신랑을 맞이하는 가을 신부라 
바람결에 춤추는 고운자태 
무엇이 부럽겠느냐
가을은 물감을 먹고 
우리네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고 녹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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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없는 가을은 / 청향 류봉희
살사리꽃 그대가 피었기에
가을이 되었고
님 없는 지금 또옥 또옥
그대 일부를 떼어 놓으며
하늘 향해 날리었네
님 없는 가을은 언제나
외로움으로 지나가리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가볍게
바람에 몸의 기운 얹혀 놓으니
삶의 외로움 그대로 흘러가네
님 없는 가을은 언제나
외로움으로 지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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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 / 운암 배정규    
나뭇잎 사이로 햇살 얼굴 내밀며
환하게 웃는 보시시 눈가에 잔주름
오래된 그리움들이 비집고 고개 내민다
햇살 팔랑 춤출 때마다
웃는 모습 하나
별처럼 멀어졌다가
몸의 온기처럼 다가오는
단어
그건 사랑의 향기
그렇게 구름 속의 해처럼 
분명한 몸부림은
달리는 만큼 좁혀지는
사랑이라는 이름
반가운 초대장에 붙어 있는 우표처럼
확실한 증표
그건 
사랑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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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iss You / 햇살 이해수
체념이란
내 사전에 없는 말
희망이란
내 심장에 피어나는 꽃 
당신은
체념할 수 없는 따스운 희망이야! 
당신이란
내 마음 속에 있는 신
그리움이란
내 시에 살고있는 혼  
당신은
현존하는 최고의 그리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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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 申潤浩 더위에 힘 일어 허덕이는 날 생기 도는 가을비 길가에 나무들도 푸름에 춤을 추며 메마른들여께에는 저마다 흥겨워 가을 수수가 흔들흔들 길섶에 민들레도 다시 웃는 미소 잠자던 풀숲이 고개를 활짝 열고 힘찬 얼굴 내밀며 시냇가에 가재와 물벌레도 춤을 추며 마음껏 휘젓는 물소리에 목마른 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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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 무명초 박 현
먼 훗날
가슴앓이 꽃 여울
선녀 옷자락인 듯 
행복했다 말하리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는 세월에
선 흐른 필의 샘
꿈인 듯 그리웠다 말하리
먼 훗날
계절은 그리움으로 돌고 돌아도
스친 순간 그대는 
이슬 빛 향기였다 말하리
보고 싶은 뜻
낙엽처럼 쌓였다 휘날려도
세월에 해맑은 미소
임 이기에 행복했다 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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