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알겠더라 / 동심초 모란꽃이 찬란하게 피어야 비로소 봄인 줄 알았지 나는 사랑도 아름답게 해야 비로소 사랑인 줄 알았지 나는 인생이란 멋있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하는 줄 알았지 세월이 흘러 이제야 알았다네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삶이 아무리 멋있어도 언젠가는 종말을 고한다는 것을 살아있는 것은 끝날 때는 모두 초라하고 추하더라 우리 삶도 어떻게 살았던 마찬가지더라 이제는 알겠더라 살아보니 알겠더라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내 사랑 그대처럼... / 여은 정연화 꽃을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졌어요 어느 날이었던가 그날에는 꽃을 눈으로 보고 향기도 코끝으로 맡았지요 중년인 지금은 꽃을 가슴으로 보고 향기도 가슴안에 담아요 꽃을 보고 있는데 눈길 안에 들어온 꽃들이 가슴을 두드리더니 어느새 마음밭에서 여운이 됩니다 꽃이 내 사랑 그대처럼...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사랑과 꽃이 가득한 자리는 靑天 정규찬 꽃이 항상 피어나는 자리는 기쁨이 가득한 자리이고 사랑이 머무는 자리는 웃음과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자리일 것이다 꽃이 피고 사랑이 있으면 세상은 온통 환희에 가득 차고 웃음소리가 그치는 일이 없을 것이며 시기와 질투와 권모술수는 찾아보기 힘들고 오로지 즐거움과 기쁨만 가득하리라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좋다면 좋다 / 산곡 신정식 산에 가면 산이 있어 좋다 네가 있어 좋다 나무와 돌 숲이 어우러지고 우리가 어우러져 좋다 산에 가면 바라 볼 것이 있어 함께 하는 맘이 좋다 길을 가며 속삭이는 이야기들 무개를 느낄 필요 없다 하루를 그저 흘려버리면 그뿐 가슴에 담아 둘 것이 없다 처음 보는 들꽃도 자주 보다보면 야생화이고 길 따라 길을 걸으면 좋다 그 산이 그 산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그 길이 그 길이지만 익숙해 좋다 좋다면 좋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종이비행기 지산 고종만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나의 그리움 가득 담아 종이비행기로 고이 접어 그대에게로 날려 보냅니다 그대에게 가기도 전에 나의 그리움 속으로 금새 떨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영원한 것 나는 오늘도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냅니다 그대를 꿈꾸며 그대에게 날려 보냅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아름다움의 달콤한 시간 모란 이정숙 아름다운 꽃잎 피어나는 봄 꿈을 열어 정리된 화폭 속으로 나뭇잎 속 고운 꽃잎 고개 들어 꽃들의 그림자로 서로 소통하며 소통의 대화로 저녁노을 맞이하여 게으름의 시간을 깨워 새롭게 하루의 숙제를 꺼내 별들을 향하여 근원의 속 마음으로 깊이 헤아려 별들의 숫자만큼 즐거움도 행복함도 달콤하게 조화시켜 생애 다시 오지 않는 시간들 영원한 보물 상자에 넣어두고 싶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그대 사랑의 비 글 / 美風 김영국 그대 사랑이 빗물 되어 내리면 나는, 그대 마음을 살며시 불러봅니다 그대 빗물이 내 마음을 두드려 올 때 나는, 그대 사랑이 되렵니다 그대 사랑이 슬픔에 젖어 눈물 되어 내릴 때 나는, 그대 사랑의 포근한 우산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사랑이 달콤한 빗물이 되고 따뜻한 웃음 되어 내리면 나는, 비 개어 나타나는 무지개가 되어 우리 사랑의 행복을 그리렵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고독한 방콕 / 노을풍경(김순자) 창문 너머 연둣빛 잎새들이 향기로운 얼굴로 마음 가득 다가오는 아침 4월의 연둣빛 행렬이 출렁인다 4월은 너무 아름다워 잔인한 달이라 했나 아니면 갇혀있는 몸이 아파 잔인한 4월이라 했나 어서 문을 박차고 마음대로 날고 싶다 영혼의 절규로 잠 못 드는 밤이 지나고 이 또한 지나가리 위안에 체면을 걸며 지금은 코로나의 고통을 이겨내며 고독한 방콕을 하고 있는 중 오늘도 전망 좋은 방 창가에서 하루하루 아름답게 변해가는 4월의 봄을 시선에서 놓칠까 봐 열심히 스캣 치하며 어서 행복한 탈출을 기다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4월의 봄을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통증을 잊어간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봄 아가씨 마루 박재성 봄 햇살 사뿐사뿐 뛰어놀고 봄바람 덩실덩실 춤을 추고 봄꽃 방긋방긋 웃음 웃고 봄 풀 쑥쑥 키 자랑질하고 봄 나비 훨훨 날갯짓하는 봄 그런 봄이 가슴에 들어오면 봄바람 아니 날 수 있겠는가 어여쁜 봄 아가씨 봄을 앞세워 사랑 꽃 피우러 간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사랑의 기도 / 이헌 조미경 고독의 시간. 외로운 시간 심연의 언어는 사랑을 갈구하는 소망이 되어 예쁜 찻잔에 뜨거운 사랑을 따르고 그리움 한 스푼, 보고픔도 한 스푼 사랑을 음미하는 시간 뜨거운 사랑은, 간절한 사랑은 예쁘고 고운 찻잔에 담겨 매혹의 눈물 흘리는데 사랑을 담은 촛불 하나 고요히 일렁이며 타오르는 향초는 제 한 몸 뜨겁게 아프게 타 올라도 사랑이라 참는다 밤하늘, 달빛만이 고요한 시간 외로운 나그네 슬며시 방을 나와 달빛 일렁이는 마당에서 사랑의 하모니를 노래한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