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매화꽃 밝은 미소 by / 美林 임영석 지난 긴 겨울 삭막한 환경 착잡한 심정 돌돌돌~ 시간 지나고 희망의 계절 춘삼월 향기 춘풍에 찾아온 춘화 예쁘게 방긋 오랜 기다림 속에 꽃향기 오동통 부풀어 까꽁 꽃미소 안녕 향기 그윽한 봄날의 행진 봄볕 따사로운 양지 대자연 연출 상큼한 꽃내음 예쁜 단장 저마다 잘났다 윙크 봄노래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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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너의 유혹에 빠지고 싶어 詩 / 美風 김영국 하얀 찻잔에 사르르 피어오르는 요염하면서도 단아한 갈색의 유혹 너의 몸짓에 매료되어 눈을 돌릴 수가 없고 코끝에 스며오는 짙은 너의 향기가 온몸을 휘감는 전율이 되어 너의 존재를 느끼고 촉촉이 젖은 떨리는 입술 하얀 찻잔에 부드러운 입맞춤 혀를 감싸 안는 너의 몸부림에 온몸이 녹아드는 황홀함 너의 몸을 탐닉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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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 여은 정연화 사무치는 그리움 지울 길이 없는데 홍매화는 저 혼자 어여 삐도 피었어라 가슴속 그리움은 끝이 없는데 저 홀로 봄인 듯 붉은 꽃잎 파르르 봄바람을 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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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선을 달면 / 노을풍경(김순자) 꿈을 깨면 너무 허탈하지만 까마득 멀어져 간 그날들을 눈을 감으면 지금도 그때의 꿈을 꾸게 되는지 그땐 늘 바쁘고 힘들었지만 아마도 그때가 내 인생에 황금기였었나 보다 살기 위해 눈만 뜨면 직장으로 향하던 내 모습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왔었던 그때 마음의 풍선을 달면 어디든 떠나고 무엇이든 용기를 갖고 부딪치고 앞만 보고 달리던 겁 없었던 그 시절이었지만 어느 날 잠시 머문 간이역 세월 한 귀퉁이에 바람 빠진 풍선이 되어 살아온 날보다 남겨진 날들에 짧은 날들을 세어보며 다시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는 저물녘 길 위에 나를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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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머금고 앉아 / 이헌 조미경 양지바른 언덕 노란 산수유 포근한 봄의 미소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다가가 포근히 안아 주고 싶다 고수 부지 넓은 빈터 겨우내 차가운 바람과 흰 눈을 뚫고 분연히 일어선 보리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발길에 차이고 멸시를 받으며 볼품없이 자라는 잡초들도 제 세상이 왔다며 싱글벙글 늦게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들을 야유하며 봄맞이를 한다 봄소식을 기다리던 여심 요술 지팡이를 꺼내어 꽃처럼 아름다운 변신을 하고 찬기가 가시지 않은 거리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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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사랑 향기 이정순 잊은 줄 알았는데 따스한 햇살에 아롱지는 아지랑이 반짝이는 봄이오니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날들이 기억 속에서 사랑으로 피어나 잊을 수 없는 그리움으로 가슴 시려 나도 모르게 눈시울 적십니다. 아~아 잊어야지 그리워말자 다짐해도 이제는 가슴속 추억의 사랑이 되었습니다. 2023.03.09.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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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의 꿈 다감 이정애 추워서 덜덜 떨던 그날은 지나가고 꽃향기 음미하는 봄날을 그려보니 입가엔 환한 미소가 절로 피어오른다 화창한 어느 봄날 꽃길도 날아보고 비바람 부는 날에 여행도 떠나보고 흥겹게 콧노래 부르며 살맛 나게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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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 慈醞 최완석 회사에 취직하려면 누구나 봉투에 담아 준비하는 문서 배움이 많은 사람은 이력이 많고 배움이 적은 사람은 이력이 적어 담대하게 내놓을 수도 있고 망설임으로 내놓기도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접수를 한다 회사에 알맞은 인재를 뽑는 시대 수많은 이력서를 주고받지만 일할 곳을 찾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 이와 같이 인생의 이력서도 있다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받는 이력서 어떤 이력서 남기고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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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없는 이별 / 동심초 떠나신다면 아주 멀리 가 주세요 당신이 언젠가 찾아 올 수 없도록 헤어질 마음이라면 아주 멀리 가 주세요 내 마음 혹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없도록 가슴속 헤집는 이별의 통보가 진실이 아니기를 바랐는데 냉정한 당신의 마음을 알아내고 돌아서 눈물만 한없이 흘렀습니다 나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는데 당신은 나를 꼭 보내야 했나요 만남과 이별도 사랑이라면 하필 이별을 택해야 했나요 먼 훗날 언젠가 나를 찾는다면 단연코 당신을 모른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기다려는 보겠지만 절대로 당신만은 꼭 잊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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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와 뿌리 / 차영섭 뿌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가지는 양지에서 산다 가지의 본성은 받아들임이고 뿌리의 본성은 고요한 성실이다 뿌리와 가지는 서로 대칭을 이루고 존재의 중심을 잡으며 뿌리의 보이지 않는 양심과 가지의 욕망이 적절히 조화를 한다 삶의 아름다움은 가지의 꽃과 열매에 있다 밤하늘에 별처럼 반짝이며 생멸生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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