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 풀잎 유필이 생이란 바람 같은 것 한번 왔다가는 인생 언젠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운명 그 길은 거역할 수 없는 길 한발 두발 흐르는 세월 따라 가까이 다가오건만 아무것도 버리지 못한 채 무거운 욕심을 업고 고뇌를 겪고 있는지 마음속에 오염된 찌꺼기 새벽이슬로 씻어내고 웃음으로 살아도 원 없이 살지 못하고 바람결에 사라질 목숨 왜 맑은 영혼을 괴롭히며 이토록 힘들게 살아가는 것인지 삶도 죽음도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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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이라면 / 이정규 그대와 내가 하늘이 맺어준 인연 이라면 얼마나 그리워 하고 아픈 사랑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햇살고운 아침에 창가에 스며드는 따스한 훈기처럼 그대의 고결한 아름다운 향기로 내 눈이 멀어질수 있다면 남겨진 시간속에 영글어가는 과일처럼 우리 사랑도 호수같은 그리움 속에서도 진실 했으면 내 인생에 백합꽃 같은 순수한 그대와 함께 영원을 동행 할수 있다는 것은 선택된 사랑과 행복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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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인연 / 吳 汶 浚
        언제나
        흐린 날에 나를 찾는 너
        새벽공기를 가르고 찾아온 너에게
        나의 반가운 마음을 보낸다.
        네가 찾아와 대지를 적시면
        만물은 웃음을 짓고
        내일을 기다리는 꽃들은
        힘차게 꽃대를 세운다.
        네가 나에게 다가온 것이
        살갑기도 하지만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슬픈 인연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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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바람 / 옥산나선주 어느 곳에서 오는 바람인지 가을엔 푸른 잎 멍들게 색칠하고 가지 흔들어 슬픈 노래 부른다 마음속에서 이는 바람은 가두고 가두어도 상념 밖으로 줄달음쳐 우수수 지는 나뭇잎에 덮여 소리소리 지르고 있다 바람이 횅하고 지나면 몸살기 일어 몸이 부서져 조각나고 먼지처럼 날리는 슬픈 바람 바람 지난 거리는 고요한 쓸쓸함이 남아 가슴에서 도로로 구르는 눈물방울 슬픈 바람은 비를 몰고 와 가슴 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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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연인이 되어 / 吳 汶 浚 붉고 곱게 단장한 단풍들이 나의 연인이 되어 산기슭 오솔길을 함께 거닐며 밀어를 나눌 수 있는 기쁨을 주니 나는 희열을 느끼면서 단풍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바람도 우리의 다정한 모습에 시샘이라도 하는 듯이 살며시 다가와서 우리의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왱왱거리며 동행을 합니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와 풀벌레들의 울음소리 산새들이 짖어 대는 소리는 한데 어우러져 우리에게 축복에 찬가를 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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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면 더 그립다 / 햇살김승희 마른 낙엽 바람 따라 길 위에 구르면 그리움은 가을처럼 내 마음 흔들어 가슴속에 서걱거린다 부서질 듯 아픈 가슴 돌아갈 곳도 없는 그대만 바라보는 사랑 쓸쓸함이 안기는 이 가을엔 따스했던 사랑이 더 그립다 그댈 내 마음속에서 몰아내는 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다 그래서 그리움도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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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여,내편지 받아 주세요 / 蘭草權晶娥 그대여 내 편지 받아 주세요 여린 친구에게는 코스모스 꽃잎편지를 걸죽하고 유모스런 친구에게는 도래솔 서 있는 뒷산의 누런잎 모아 넓은 떡갈잎 편지를 언제나 나긋나긋 나비처럼 선율적(鮮律的)인 친구에게는 노오란 은행잎 가을 편지를 언제나 고독한 친구에게는 가을 들녘 함초롬히 피어 있는 보라색 들국화 꽃잎 편지를 서정에 젖어 향기로운 친구에게는 진한 향기(香氣) 날리는 노란국화 자주국화 꽃잎편지를 그리고 내 사랑 그대에게는 다섯 손가락 어서오라 유혹하는 내장산(內藏山)빨간 단풍편지를 알콩 달콩 쓴 편지 그대여 받아 주세요 가을바람 설레임 안고 보내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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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사람 / 옥산나선주 주고받는 것 없어도 빈손으로 사랑 하나 갖고 만나 손 한 번 잡아봐도 반가운 사람은 늘 마음속 사랑하는 연인 같나니 옛 잃어버린 사랑 조각을 찾아 깨어진 곳에 끼워 안부를 묻는 궁금증 많은 가슴을 시원스레 채워보리라 세월에 밑줄 그어도 마음은 늘 거기에 있으니 돌고 돌아 결국 만나지는 인연 그것이 사람 사는 행복이라 하여 반가운 사람아 우리는 사랑 하나로 세상 살아가나니 만나거나 헤어질 때도 사랑만은 잊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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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여인 / 하원택 뜨거운 태양과 무거운 햇살로 중무장한 폭염의 대장군조차도 산들거리는 가을 상큼한 바람을 치마처럼 두른 가을여인 앞에서 얌전한 어린아이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잡초같은 성숙함도 속부터 알알이 채워가는 성숙한 가을여인 앞에선 고개숙인 벼이삭이다 뜨거운 정열보다 고개 숙인 배려가 더 오래가고 질주하는 용기보다 나누길 원하는 가날푼 손길이 더 멀리가고 인정받기 원하는 리더보다 사랑가득한 관리자에게 더 기대고 싶다 이토록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만들어 가는 가을여인 당신을 가슴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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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만 가는 정 / 吳 汶 浚 오늘도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대와 쌓은 정이 깊어 갈수록 현실에서의 삶은 희망을 노래합니다. 모든 이가 그러하듯이 나 역시 정이란 민족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 역시 나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가 내릴 듯 무척 흐린 날씨이군요 이러한 날에는 우수에 젖은 마음이 더욱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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