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의 뿔은 늦봄에 저절로 떨어지는데, 곧 그 자리에 새로운 뿔이 자란다. 이 자라기 시작한 뿔을 녹용이라 한다. 부드러운 세모(細毛)로 덮여 있으며 따뜻하고 혈관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귀한 약으로 쓴다. 8월경부터 가을에 걸쳐 내부에 칼슘이 생겨 골질의 뿔로 된다.
보정강장약(補精强壯藥)으로 쓴다. 강장 강정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장의 박동수를 늘리고 심박출량(心搏出量)을 증가시키는 강심(强心)효과와 발육, 성장을 촉진 시키는 작용이 있다.
증혈 작용, 생식 기능을 흥분 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발기 부전이나 불임증에도 쓰인다. 신경 쇠약과 병후의 쇠약, 허약 체질 등 일반적인 쇠약에도 강장의 효과를 발휘한다.
성분은 콜라겐, 인삼 칼슘, 탄산 칼슘, 단백질 등이다.
▣ 만드는 법
⊙ 재료 녹용 20g / 소주 1000㎖ / 설탕 100g / 과당 50g
⊙ 담그는 법
얇게 썬 녹용을 용기에 넣고 30도 짜리 소주를 붓는다.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일 1회, 용기를 가볍게 흔들어 준다.
10일 후 마개를 열어 설탕과 과당을 넣고 녹인다. 그대로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수분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이뇨작용이 있으며 발한을 촉진하고 부종을 제거한다.
▣ 재료의 약성
생강은 먼 옛날부터 열대 아시아에서 재배되어 왔는데 인도가 원산지로, 향신료로 이용되어 온 역사도 오래 되었으며 비대한 뿌리줄기를 이용한다.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20℃ 정도의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재배하기에 적당하다. 싹이 트는 종자가 거의 얻어지지 않기 때문에 뿌리 줄기를 쪼개어 번식시킨다. 우리나라에도 고려 현종(1018년)의 기록으로 보아 재배된지가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예기(禮記)"(B.C. 91~49)에 보면 공자께서도 자주 생강을 드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강은 설탕에 재어 만든 편강, 건조분말에 용매를 써서 추출한 올레오레진, 생강가루를 수증기 증류해서 얻어지는 생강유 등으로 이용된다.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없어서는 안 될 양념으로 파, 마늘과 함께 널리 쓰인다.
생강은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찬 것을 너무 많이 먹어 토하려고 할 때 따끈한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 증세가 심할 때는 생강즙을 한 숟가락쯤 먹으면 뱃속이 훈훈해진다.
생강 정유는 티프스균, 콜레랴균 등 세균에 대해 살균작용이 있기 때문에 생선회와 곁들여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
버터등을 넣고 만드는 과자, 쿠키 등을 만들 때 생강을 섞으면 버터의 산화가 방지되어 좋다. 또 생강에는 효소로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어 육회 등 조리에 활용하면 부드러워진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각종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어 자양 강장과 피로 회복 작용을 하는 사과는 뇌를 보호하고 유해물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 재료의 약성
사과의 원산지는 중앙 아시아의 고지대로 알려져 있는데 능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축(祝), 욱(旭), 스타킹, 델리셔스, 홍옥(紅玉), 국광(國光), 인도 등인데 최근에는 품질이 우수한 부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사과의 성분 중 중요한 것은 당분과 유기산과 팩틴이다. 이들 산은 우리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 구실을 한다. 팩틴은 채소의 섬유질과 같이 장의 운동을 자극하는 정장 작용을 하는데, 장카타르나 변비에 사과가 좋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과는 신맛이 나서 흔히 산성인 것으로 아는 사람이 있으나 알칼리성 식품이다.
' 오전중의 과일은 금이요, 낮에서 오후 3시까지는 은이고, 3시에서 6시까지는 철이요, 6시 이후는 납이다.'라는 영국의 속담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과일은 심신을 상쾌하게 할 뿐 아니라 위의 활동을 촉진해서 소화 흡수에 도움을 주지만, 잠자기 전의 과일은 위에 부담을 크게 준다는 뜻일 것이다.
▣ 만드는 법
⊙ 재료 손질법
먼저 남비에 설탕 한 컵과 물 한 컵을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 설탕 시럽을 만든다.
사과 3개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는다.
껍질을 벗기고 8등분하여 씨를 꺼낸 후 얇게 썬다.
용기에 사과를 빡빡하게 눌러 담고 설탕 시럽을 부어 두면 사과청이 된다.
냉장고에 보관한다.
⊙ 재료 사과청 두 작은술 / 끓인 물 한 잔
⊙ 끓이는 법
사과청 두 작은 술을 찻잔에 담는다.
물을 끓여 찻잔에 붓는다.
▣ 복용 및 활용법
일반적인 음용법에 준하여 복용. 사과청이 없을 경우 사과껍질 50g에 물 4컵을 넣고 끓인 후 꿀을 타서 마셔도 좋다
모과 열매처럼 쿠엘세틴, 오레아놀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뇨작용을 하며 비타민 B1, C, 카로틴, 클로로겐산을 함유하고 있어 산후 복통, 숙취, 건위, 소화 불량, 만성 설사에 효과적이다.
▣ 재료의 약성
산사나무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야지나 북부지방의 산지에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 교목이다. 아 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을 산사자라고 한다.. 산사육, 찔광이, 아가위, 애광나무, 동배나무 등으로 불리운다. 봄에 흰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는 차를 끓이거나 한약재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건위 소화(消化)의 처방에 없어서는 안되는 생약으로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결핍증 또는 위산과다증에 쓰고 설사, 이질, 생리통, 동상, 건위, 요통, 장출혈, 산후 오로증 등에도 쓴다.
민간에서는 육류를 요리할 때 산사 몇 알을 넣으면 고기가 부드럽고 연해지며, 과즙은 숙취를 풀어주므로 주객들이 즐겨 마신다.
젖먹이가 젖에 체했을 때 즙을 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이고 음식을 과도하게 먹고 신물이 올라올 때 달여서 마시면 신기할 정도로 잘 듣는다.
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 또는 관목을 총칭한다. 원산지는 온대 아열대 지방이며 세졔에 30여 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산상(山桑)·백상(白桑)·노상(魯桑:)의 3종이 재배되고 그 중에서 백상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 신선엽(神仙葉)이란 뽕잎을 가리키는 한방명으로 뽕나무는 본래 누에를 치기 위해 재배하지만 뿌리 껍질(상근백피), 열매(상심), 잎 등 많은 부분이 한약재로 쓰이는 유익한 나무이다.
잎은 누에를 기르는 데 이용되며,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술을 담그거나 날것으로 먹는다.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 진해, 이뇨제에 쓰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뽕나무 뿌리에서 수염뿌리와 겉에 상피를 제거하고 난 흰 껍질을 상백피라고 하는데 중풍치료와 중풍 후에 후유증이 남아서 손발 움직이기가 어려울 때 재활치료와 함께 상복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잎이든 상백피든 감기에도 도움이 되는데 꾸준히 복용하면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지고 기침, 가래를 내리고 부석부석 몸이 붓는데에도 효과를 보인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를 한방에서는 상심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늙지 않는 약으로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